[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김현철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가 오은영 박사의 상담료가 비싸다는 일각의 목소리에 대해 한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라면 마땅한 대가를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유아와 청소년 정신건강 분야에서 가장 유명한 오은영 박사님의 상담료를 두고 1시간에 수백만원까지 든다며 설왕설래"라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한 분야 최고 전문가의 한 시간이라면 그 가격이 꼭 비싸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최정상급 가수들이 받는 출연료처럼 다른 분야의 최고 대가와 견주어 보면 더 그렇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님은 자기 기관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이기도 하다"며 "자본주의 사회에서 값을 얼마로 매길지는 그분의 자유고 소비자는 비싸다고 느끼면 가지 않으면 된다"고 꼬집었다.
이에 반해 대학 교수의 지식노동은 지식 교류를 지나치게 제한하는 김영란법에 묶여 있기 때문에 사정이 다르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사립대학 교수 기준으로 외부 강연료 상한은 1시간에 100만원, 2시간에 200만원이다.
김 교수는 "1시간 강연은 1시간 노동이 아닙니다. 준비에 짧게는 몇 시간, 길게는 1~2주가 걸린다"며 "이 노동을 강연 시간으로 묶어 두는 것이 맞는지 의문이 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얼마 전 한 정부기관에서 전 국민 토론회의 주제 강연을 요청받은 사례를 예로 들며, "그동안의 자료를 모두 다시 검토하고 하루를 들여 내용을 정리하고 슬라이드를 만들었다. 처음부터 준비했다면 한 달 이상 걸렸을 작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에 대한 강연료는 30만원이었다고 한다.
김 교수는 "솔직히 모욕감을 느꼈다"며 "잠시 고민한 뒤, 강연을 무료로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그것이 제 자존감을 지키는 길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각 분야의 정상권에 있는 사람들을 우리 사회는 어떻게 대우해야 할까"라고 되물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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