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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700리 걸으며 배운 자연의 소중함”…경북 학생 290명의 특별한 동행


봉화에서 고령·성주까지 7차례 생태탐방 대장정 마무리…교실 밖 살아있는 환경교육
쓰레기 줍고 수질 직접 분석하며 생태보전 실천…내년엔 동해안으로 배움의 무대 확대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지난 10일 고령 다산 은행나무숲에서 학생과 교원, 지역 주민 등 1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낙동강 생태탐방 700 프로젝트' 폐회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낙동강 최상류인 봉화에서 출발해 고령·성주까지 물길을 따라 이동하며 지역별 생태환경을 관찰하는 릴레이 탐방 프로그램이다.

낙동강 생태탐방 700 프로젝트 대장정 폐회식에서 고령중학교 오케스트라 연주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경북교육청]

올해는 7개 권역, 9개 시군의 초·중학생 290명이 참여해 모두 7차례의 탐방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지역마다 다른 강의 모습과 주변 생태환경을 살펴보며 자연이 인간의 삶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지 배웠다.

마지막 탐방이 열린 고령에서도 배움은 이어졌다.

학생들은 낙동강 주변의 쓰레기를 직접 줍는 플로깅 활동에 참여하고, 하천에서 채취한 물의 수질을 분석하며 환경보전의 필요성을 체험했다.

강을 깨끗하게 지키는 일이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눈앞의 쓰레기 하나를 줍는 행동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어 열린 폐회식은 형식적인 기념행사 대신 학생과 교원,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야외 음악회로 꾸며졌다.

고령중학교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월항초등학교 학생들의 사물놀이 공연이 숲속에 울려 퍼졌고, 참가자들은 지난 4월부터 이어진 탐방의 순간들을 영상으로 돌아봤다.

교원들도 환경보전을 주제로 준비한 공연을 선보이며 학생들의 여정을 격려했다.

행사의 마지막은 학생들의 실천 다짐이었다.

참가 학생들은 '일회용 빨대 안 쓰기'를 함께 약속하며 탐방에서 배운 환경보전의 가치를 일상으로 이어가겠다는 뜻을 모았다.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는 단순히 낙동강을 탐방했다는 데 있지 않다.

학생들이 자연을 직접 관찰하고 환경문제를 자신의 생활과 연결해 생각했다는 점, 그 경험을 학교 밖 지역 주민들과 함께 나눴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가 있다.

경북교육청은 낙동강 생태탐방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탐방 무대를 동해안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2027 동해안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경북의 다양한 자연환경을 체험하고 생태적 감수성과 환경보전 실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학생들이 낙동강을 따라 걸으며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고 체험한 경험이 일상 속 환경보전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생태교육의 가치를 나누고, 내년 동해안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자연과 공존하는 삶의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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