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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연구소서 '흑사병' 사망 의혹⋯국내 유입 가능성 및 영향력은?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러시아 한 연구소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으로 연구원이 사망해 '페스트 감염 의혹'이 떠돌고 있는 가운데, 사망 원인균의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다는 방역 당국 발표가 나왔다.

12일 질병관리청은 최근 러시아에서 페스트 의심 사례가 발생한 것과 관련, 정례 브리핑을 통해 "상황 발생 후 지난 7일 신속위험평가를 개최해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음'으로, 영향력 또한 '낮음'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한 연구소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으로 연구원이 사망해 '페스트 감염 의혹'이 떠돌고 있는 가운데, 사망 원인균의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다는 방역 당국 발표가 나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ELG21]
러시아 한 연구소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으로 연구원이 사망해 '페스트 감염 의혹'이 떠돌고 있는 가운데, 사망 원인균의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다는 방역 당국 발표가 나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ELG21]

질병청은 이 같은 평가 이유로 △러시아에서 사망자 외 접촉자에게서는 증상이 발현되지 않았던 점 △병원체 검출 보고가 없으며 접촉자도 현재 격리 중이라는 점 등을 들었다.

또한 해당 의혹이 사실이더라도, 폐페스트는 조기 항생제 치료가 효과적이어서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비축 항생제 물량이 충분하며, 시중에도 다양한 항생제가 유통되고 있기에 치료가 어렵지 않다고 질병청은 판단했다.

그러면서도 질병청은 이날 오후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동향을 파악하는 등 러시아 현지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시베리아·극동 페스트 연구소의 연구원 다리야 시필로바(28)가 '원인 불명의 폐렴'으로 사망했다.

러시아 한 연구소에서 원인 불명의 폐렴으로 연구원이 사망해 '페스트 감염 의혹'이 떠돌고 있는 가운데, 사망 원인균의 국내 유입 가능성은 낮다는 방역 당국 발표가 나왔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ELG21]
원인불명의 폐렴 사망이 보고된 러시아 시베리아·극동 페스트 연구소. [사진= 로이터/연합뉴스]

시필로바는 당시 페스트균을 비롯한 위험 병원체를 다루는 업무를 담당했으며 이 때문에 시필로바가 페스트에 감염돼 사망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러시아 보건 당국은 시필로바의 유해 검사 결과, 연구소에서 다루던 위험 병원체가 검출되지 않았으며 페스트균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연구소에 대한 두 차례 조사에서도 병원체 유출 등 비상 상황은 없었다고 설명했으며 시필로바 이후 해당 연구소에서 추가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다만, 수천 건의 검사가 이뤄진 뒤에도 러시아 보건 당국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공개하지 않고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시필로바의 폐렴을 일으킨 '원인 병원체'에 대한 확인을 요구하고 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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