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장기수 천안시장이 GTX-C 노선 천안·아산 연장 사업을 전액 원인자 부담 방식으로 추진하는 데 반대하며 국가 재정 지원 확대를 요구했다.
장 시장은 12일 천안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간부회의에서 “천안·아산이 실질적으로 부담해야 할 금액이 2000억원대 이상인데, 향후 공사가 진행되면 공사비가 얼마나 더 늘어날지 알 수 없다”며 “이를 지방정부에 전액 부담시키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GTX-C 연장은 지역 발전을 위해 중요한 사업이지만 조기 착공만을 이유로 지자체가 막대한 재정 부담을 일방적으로 떠안아서는 안 된다”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 국비 지원 비율을 대폭 높이는 것이 천안시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GTX-C는 현재 양주 덕정에서 수원을 잇는 노선으로 추진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 GTX-C 실시협약 변경안을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에서 통과시키며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천안·아산 연장은 GTX-C 노선을 수원에서 천안과 아산까지 추가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장 시장은 2024년 연장 논의 당시 원인자 부담 방식을 수용한 배경과 현재 상황은 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에는 비수도권 균형발전을 위해 국토교통부의 원인자 부담 요구를 불가피하게 수용했지만 지금은 대통령 공약 사업으로 확정됐고, 천안·아산의 경제성과 대규모 국가 투자 유치 등 여건도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국가철도망 계획에 포함해 국가가 재정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장 시장은 지난 8일 충남·강원지역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들과 함께 홍익표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만나 GTX-C 천안·아산 연장 구간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고 국가재정사업으로 전환해 달라는 공동 건의문을 전달했다.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철도정책과가 수립·관리하는 국가 중장기 철도망 계획이다.
장 시장은 오는 14일 예정된 기획재정부와의 실무협의를 앞두고 대응 강화를 주문했다.
그는 “중앙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최종적으로 국비 사업으로 확정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공조해 대응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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