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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순복음교회 "85만명 개인정보 유출 의심"…관계기관 조사 협조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내 최대 교회인 '여의도순복음교회' 등에 해킹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자체 분석 결과 성도 85만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등의 유출이 의심된다고 7일 밝혔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전경. 교회 측 제공. [사진=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전경. 교회 측 제공. [사진=연합뉴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으로부터 전날 오후 3시 교회 정보시스템 침해 사고 발생 정황을 통보받은 직후 긴급 보안 점검에 착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유출 의심자료 7건 가운데 교구 전입·전출 이력, 직분 임명 내역, 침례 이력 등 6건에는 개인정보가 포함되지 않았으며, 성도 정보 변경 이력 1건에서 일부 개인정보가 포함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사이버 보안업체 오아시스시큐리티는 해외 공격자 서버에서 확보한 공격 기록을 확인한 결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 등 국내 대형 종교기관 2곳과 관련된 자료를 발견했다고 전날(6일) 밝혔다.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따르면 성도 정보 변경 이력에는 총 85만명의 이름과 생년월일, 변경 내용 등이 들어 있으며, 이중엔 주민등록번호 변경 이력 2629건, 전화번호 변경이력 3964건, 주소 변경 이력 7202건이 포함됐다. 유출된 자료 중 과거 헌금 자료의 경우 전표 번호와, 금액, 내용만 기재돼 있어 개인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

교회 측은 "관련 법령과 절차에 따라 해당 성도들에게 유출 사실을 통보 중"이라며 "이날 오전 1시 외부 접속 차단과 서버 비밀번호 변경 등 추가 대응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존 방화벽을 교체해 최신 상태를 유지하고 보안 전문회사들과 함께 시스템 취약점 분석과 추가 보안 강화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영훈 담임목사는 이와 관련해 "성도 여러분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보호해야 할 책임은 교회에 있다"며 "이번 일로 성도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에 대해 담임목사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관계기관의 조사와 확인 절차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다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게 정보보호 체계를 철저히 보완하는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랑의교회도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는 정황을 발견해 비상대책팀을 구성하고 관계기관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교회는 현재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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