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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감] 김정관 "알래스카 LNG 투자 확정 아냐"


"사업성 낮았던 건 맞지만 중동전쟁 후 전략적 가치"⋯美와 긴밀 협의
엔시날 1호 "가스·전력수요·사업자까지 검증"⋯후속 투자도 상업성 원칙

[아이뉴스24 황세웅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대미 전략투자 사업을 추진할 때 '국익'과 '상업적 합리성'을 기준으로 투자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투자를 언급한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전략적 가치를 인정하면서도 아직 투자 여부가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부 국정감사에서 김 장관은 "한미 양국이 공동 발표한 대미 투자 프로젝트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필요한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기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나아가 세계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2000억달러 규모 대미 전략투자의 후속 사업 가운데 알래스카 LNG 프로젝트의 투자 여부와 사업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알래스카 LNG 사업 투자를 언급한 것과 관련해 정진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투자 확정 여부를 묻자 김 장관은 "아직 아니다"라고 답했다.

송재봉 민주당 의원이 미국 측 발표와 한미 공동 팩트시트 간 차이에 대한 대응을 묻자 김 장관은 "미국 정부와 관련 내용들에 대해 긴밀하게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알래스카 LNG 사업이 과거 사업성 문제로 추진되지 못했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사업성이 분명히 낮아서 그동안 안 됐던 건 맞다"면서도 "중동 전쟁을 거치면서 새로운 전략적 가치가 생긴 부분이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중동 지역 정세 변화로 LNG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고 미국 걸프만에서 출발하는 LNG 운송 여건도 달라진 만큼, 알래스카산 LNG의 에너지 안보상 가치가 과거보다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김 장관은 "알래스카 LNG 개발 프로젝트가 성공해 그곳에서 생산된 LNG를 우리가 가져올 수 있다면 전략적인 가치는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전략적 가치와 실제 투자 결정은 별개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검토에 착수했다는 의미는 상업적 합리성을 전제로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김성원 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정부가 대미 전략투자 1호 사업으로 확정한 텍사스 엔시날 가스복합화력발전 프로젝트와는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엔시날 프로젝트는 총사업비 223억달러를 투입해 6.4기가와트(GW)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인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에 전력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지난 1일 첫 투자금 24억달러를 미국에 송금하며 실제 자금 집행에 들어갔다.

김 장관은 엔시날 사업에 대해서는 투자 결정에 앞서 현지 실사를 통해 사업성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희들이 실사를 다녀왔고 가스는 제대로 공급이 가능한지, 전력 수요는 충분한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개발업자와 사업자들이 믿을 만한지 여부를 꼼꼼하게 하나씩 다 따졌다"고 말했다.

이어 "첫 프로젝트가 상업적 합리성이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백악관 집무실에서 한국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UPI/연합뉴스]

정부는 향후 대미투자 후속 사업에도 엔시날 프로젝트와 같은 사업성 검증 기준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은 일본의 대미 투자 구조와 비교하며 "우리 프로젝트가 일본과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상업적 합리성"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한미 전략적 투자 양해각서(MOU)에 상업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사업을 고른다고 돼 있고 대미투자법 자체가 상업적 합리성을 전제로 하고 있다"며 "그 전제 아래 꼼꼼하게 하나씩 따지겠다"고 말했다.

산업부가 발주한 '한미 전략적 투자 프로젝트 1·2·3호 투자 타당성 분석' 용역과 관련해서도 알래스카 LNG와 후속 투자 후보군을 구분했다.

김 장관은 "2호와 3호는 알래스카 프로젝트가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프로젝트는 대외 보안을 전제로 말하겠다"고 했다.

/황세웅 기자(hseewoong8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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