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서효빈 기자] 정부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기업의 취약점을 점검하고 있지만 관련 예산은 내년도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국회와 협의해 예산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오른쪽)이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에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의사중계시스템 중계 갈무리]](https://image.inews24.com/v1/3825325194bc16.jpg)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이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기업 자체 점검만으로는 프론티어 AI급 수준의 해킹 공격을 막기 어렵다는 점이 계속 확인되고 있다"며 "정부가 고성능 AI를 활용해 상시 점검하는 범위를 넓혀야 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현재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과 소프트웨어·오픈소스 등을 대상으로 AI 기반 취약점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이 의원은 정부가 금융·의료·에너지 등 약 1200개사를 피해 파급력이 큰 기업으로 분류했음에도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침해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제는 내년도 예산이다. 과기정통부가 KISA에 신설된 취약점관리센터의 운영 예산을 신규 요청했지만 재정 우선순위 조정 과정에서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았다.
이 의원은 "AI 해킹에 대기업이냐 중소기업이냐는 중요하지 않다"며 "단 한 번의 공격으로도 피해가 막대한 만큼 기업 규모가 아닌 파급력을 중심으로 보안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배 부총리는 "재정 여건상 기반시설 취약점 점검 부분이 우선순위 조정으로 정부안에 반영되지 못했다"며 "국회에서도 관심을 가져주시면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별도로 보안특화 AI 모델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배 부총리는 "프론티어 모델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보안특화 AI 모델을 빠르게 확보해야 한다"며 당초 내년 7월로 예정된 일정을 단계적으로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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