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여야가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해 공방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에서 군 대응을 문제 삼는 데 대해 '정치 공세'라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현장 조사 등 '늑장 대응'을 지적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오른쪽)과 진영승 합참의장이 2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DMZ 지뢰 추정 폭발사고 현안 질의에 참석해 DMZ 사고 관련 의원 질의 도중 제시한 사고 지역의 지도를 바라보고 있다. 2026.9.29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28aa03457507f8.jpg)
국회 국방위원회는 29일 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 현안보고를 받았다. 강신철 국방장관은 북한의 군사분계선 이남 지역 지뢰 매설과 관련해 "정전협정 위반"이라면서도 고의성 여부 판단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지뢰 매설 시기에 대한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에 상응 조치 수위를 판단할 수 없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민주당은 연일 지속되는 국민의힘의 늑장 대응 공세에 대해 정치 공세로 맞받아쳤다.
황명선 민주당 의원은 이날 조사팀이 현장에서 지뢰를 추가 발견한 점을 언급하며 "수색로를 개척하는 과정 속에서 이런 사고가 나서 굉장히 (안전이) 불안정하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즉시 투입을 요구하는 정치권의 요구에 대해 단호하게 국방부 차원에서 이야기해야 한다"고 했다.
김성회 민주당 의원도 "군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이야말로 국가의 안보를 흔드는 일"이라며 "사건 발생 현장을 보니 기존의 수색로에서 벗어나서 새로 진입하는 지역이라서 사고 발생 이후에 재진입해서 조사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거들었다.
국민의힘은 군이 지뢰 매설을 '지형변화'라는 불명확한 용어로 설명한 점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대변인부터 모두가 지형 변화라고 하는데, 비와 와서 냇가가 생겼나, 아니면 둑이 터졌나"라며 "지뢰 매설을 지형 변화라고 국민께 보고한 여러분들이 정치적인 언어를 쓴 것이다. 정치군인이 만들어낸 일"이라고 비판했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도 "적이 지뢰를 매설한 지역으로 추정된다는 용어를 왜 쓰지 못하느냐"며 "그 용어를 쓴 다음 확인되면 지뢰지대로 쓰면 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강 장관은 군의 늑장 대응과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총회 일정 간 연관성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그는 "이건 정말 군사작전"이라며 "저희가 군사적으로 평가한 것이지, 그 외에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은폐·지연 이런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권대원 합동참모본부 차장은 이날 유엔사와의 현장조사 결과를 보고했다. 권 차장은 "오늘 발견된 네 번째 지뢰와 (지난 21일) 중사와 대대장이 다친 화구, 이 세 가지는 분명히 군사분계선 남쪽이라고 유엔사가 인정했다"고 했다. 다만 사고 당시 작전 투입 인원들이 발견했다고 한 목함지뢰는 발견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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