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지난 21일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해 군 당국이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일 가능성이 높다는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북한 지뢰로 확인될 경우 상응 조치를 예고했다.
![양진혁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이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비무장지대 지뢰 추정 폭발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관련 자료를 설명하고 있다. 2026.9.28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30eff8d1429a4.jpg)
DMZ 내 지뢰 폭발 상황 관련 합동현장조사 태스크포스(TF)장인 권대원 합동참모차장은 28일 브리핑을 열고 "이번 지뢰 폭발 원인은 북한군의 지뢰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권 차장은 현장 확인에서 식별된 폭발 지점 화구 및 화염 형태 진술, 피해 장병의 부상 정도 등을 고려해 폭발 원인은 아군 지뢰가 아닌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런 중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폭발이 일어난 지역에 아군의 지뢰 매설 기록은 없고 북한군이 인근 지역에 지뢰를 매설한 흔적이 2025년 9월에 발견됐다.
아울러 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한 부상자 장구류 1차 감정 결과 트리니트로톨루엔(TNT) 성분과 갈색 계열의 이물질 등이 검출됐다. 국과수는 이날 오후 4시께 부상자 장구류에 대한 1차 감정 결과를 군에 전달했다.
북한군이 사용하는 목함지뢰에는 통상 트리니트로톨루엔(TNT) 220g 가량의 폭약이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권 차장은 "국과수 1차 감정 결과로 갈색 이물질이 검출되고 철제 파편이 없는 것을 고려 시 폭발 원인은 아군 지뢰가 아닌 것이 확실하다"고 말했다.
![양진혁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이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비무장지대 지뢰 추정 폭발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관련 자료를 설명하고 있다. 2026.9.28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4434a97b140dd.jpg)
또 1차 폭발 지점에서 약 1m 떨어진 곳에서 갈색의 북한군 수지 반보병지뢰가 발견되었다는 진술이 조사 과정에서 나왔다.
북한군의 수지 반보병지뢰(PMN 계열 대인지뢰)는 플라스틱(수지) 재질로 외형을 만든 대인지뢰다.
우리 군과 유엔사는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이틀째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최종 조사 결과는 유엔사와 함께 평가 후 발표할 예정이다.
권 차장은 "만약 최종 조사 결과 우리 군의 피해 원인이 북한군이 매설한 지뢰로 판정된다면 (MDL) 이남에서 정상적으로 DMZ 작전을 수행하던 우리 장병이 북한군 지뢰에 의해 부상을 당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모든 책임은 북한에 있다"며 "우리 군은 이에 합당하고 상응한 조치를 시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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