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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지뢰 사고 '늑장 대응' 공방⋯여야, 내일 국방위서 '격돌'[종합]


與 "조사단 안전 확보 위한 시간"
野 "軍, 은폐·늑장 대응 등 따질 것"
강신철 "北 지뢰 확인시 상응 조치"

더불어민주당과 개혁신당 소속 국회 국방위원들이 28일 지뢰 추정 폭발 사고에 대한 현장 조사를 위해 육군 25사단을 방문한 가운데 군인들이 지뢰 탐지작업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개혁신당 소속 국회 국방위원들이 28일 지뢰 추정 폭발 사고에 대한 현장 조사를 위해 육군 25사단을 방문한 가운데 군인들이 지뢰 탐지작업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조정훈·김민지 기자] 여야가 비무장지대(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 대응 및 조사 지연 의혹을 놓고 정면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 국방위원회가 29일 전체회의를 열고 현안 질의에 나선다.

더불어민주당은 사고 현장 안전 확보를 위한 불가피한 절차였다는 입장인 반면 국민의힘은 군의 늑장·은폐 의혹을 집중 추궁하겠다고 예고해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국방위 여당 간사인 민주당 김병주 의원실은 28일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29일 오후 국방위 전체회의를 열고 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와 관련한 현안 질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간사인 임종득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민주당이 국민의힘의 전체회의 개최 요구에 응하지 않다가 29일 오후에 전체회의를 열자고 제안했다"며 수용 입장을 밝혔다.

앞서 여야는 사고 현장 검증과 국방위 현안 질의 개최 여부를 두고 맞섰다. 민주당은 여야가 함께 사고 현장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국민의힘은 현장 방문보다 국방부 장관과 군 관계자들을 국회로 불러 사고 발생 경위 및 초기 대응 과정을 따져야 한다고 요구해왔다.

실제 이날(28일) 국방위 현장 점검에는 민주당 소속 진성준 국방위원장과 여당 국방위원,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 등이 참석했고 국힘 소속 국방위원들은 현안 질의를 요구하며 동행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과 개혁신당 소속 국회 국방위원들이 28일 지뢰 추정 폭발 사고에 대한 현장 조사를 위해 육군 25사단을 방문한 가운데 군인들이 지뢰 탐지작업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오른쪽)가 취임 인사를 위해 국민의힘을 찾은 강신철 국방부 장관과 28일 국회에서 만나 당부의 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제기하는 '은폐' 의혹을 정면 반박하고 있다. 조계원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27일)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은폐라 부른 시간은 조사단의 안전을 확보하는 시간"이라며 "안전 대책 없이 조사단을 들여보냈다가 2차 사고가 나면 그 책임은 누가 지나. 장병의 부상 앞에서 정쟁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사고 발생 이후 군의 대응 과정 전반을 국회에서 따져야 한다며 맹공을 퍼붓고 있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군의 대응은 조사가 아니라 은폐와 암장에 가까웠다"며 "국회 청문회와 국정조사를 통해 진상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특히 사고 발생 후 현장 조사가 늦어진 경위와 유엔군사령부의 신속 조사 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은 과정 등을 주요 쟁점으로 들고 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접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최근 매설한 지뢰로 최종 확인될 경우 에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합당하고 상당한, 거기에 상응하는 그런 대응과 조치가 필요하고 그렇게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다만 사고 현장에서 목함 지뢰를 목격했다는 장병 진술과 관련해선 "목함지뢰가 아닌 그러한 진술들도 있다"며 "아직 원인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사고 축소·은폐 및 늑장 대응 의혹에 대해서도 "일부러 늦게 하거나 은폐한 것은 분명히 없다"고 반박했다.

29일 국방위 현안질의에서는 사고 원인과 지뢰 종류, 현장 조사 착수 시점, 유엔사 조사 요구와 일정 조율 과정, 사고 직후 군의 대응 및 보고 체계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야가 이미 현장 검증 방식과 조사 지연 여부를 놓고 첨예하게 맞선 만큼 국방부와 군 당국의 설명을 둘러싼 공방 역시 한층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DMZ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점에서 발생한 지뢰 추정 폭발 사고 현장 조사 날짜를 29일로 정한 자가 범인"이라며 "누가 유엔사의 신속 조사 요구를 거부하고 29일로 정했는지 밝히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개혁신당 소속 국회 국방위원들이 28일 지뢰 추정 폭발 사고에 대한 현장 조사를 위해 육군 25사단을 방문한 가운데 군인들이 지뢰 탐지작업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24일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비무장지대(DMZ) 내 지뢰 추정 폭발사고 관련 즉각 조사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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