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시장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미니밴 등 레저용차량(RV) 누적 판매 1500만대를 넘어섰다. 세단 중심이던 미국 판매 구조를 RV 중심으로 전환한 결과로, 최근에는 현대차·기아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차량 10대 가운데 7대 이상이 RV일 정도로 핵심 제품군으로 자리 잡았다.
28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양사가 1994년 미국에서 RV 판매를 시작한 이후 지난 8월까지 기록한 누적 판매량은 총 1506만7646대로 집계됐다.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가 705만9566대, 기아가 800만8080대를 판매했다.
![디 올 뉴 투싼 외장 [사진=현대차]](https://image.inews24.com/v1/28b31ec378a311.jpg)
현대차·기아는 싼타페와 투싼, 쏘렌토, 스포티지, 텔루라이드 등으로 미국 RV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했다. 2005년 누적 판매 100만대를 달성한 데 이어 2022년에는 1000만대를 돌파했다. 이후 약 4년 만에 500만대를 추가하며 증가 속도를 높였다.
연간 RV 판매량은 2017년부터 꾸준히 증가했고 2022년 이후에는 매년 100만대를 웃돌고 있다. 세단을 포함한 현대차·기아의 미국 전체 판매량에서 RV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2년부터 매년 7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1∼8월 현대차·기아 RV 판매량은 93만6789대로 지난해 판매량 138만7145대을 넘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단을 포함한 현대차·기아의 미국 전체 판매량 가운데 RV의 비중은 2022년 이후 매년 7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모델별로는 싼타페가 259만5159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투싼(222만7154대), 쏘렌토(198만1991대), 스포티지(195만2129대), 쏘울(156만3607대) 순으로 집계됐다.
싼타페와 쏘렌토가 초기 RV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면 최근에는 투싼과 스포티지, 팰리세이드, 텔루라이드가 판매 성장세를 받치고 있다. 투싼은 2023년 이후 매년 20만대 이상 판매됐으며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스포티지, 텔루라이드도 각각 연간 10만대 이상 팔리는 주력 차종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현대차·기아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RV는 현대차 11종과 기아 10종 등 총 21종이다. 소형부터 대형까지 SUV 제품군을 갖춘 데다 가솔린과 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다양한 동력원을 제공한 것이 판매 확대의 배경으로 꼽힌다.
현대차는 RV 라인업을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투싼의 5세대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투싼'도 출시도 앞두고 있으며 제네시스 첫 하이브리드 모델인 GV80 하이브리드와 싼타페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도 출시할 계획이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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