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오는 19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개막하는 가운데, 일본이 아시안게임 관련 행사에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등장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오는 19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개막하는 가운데, 일본이 아시안게임 관련 행사에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등장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사진=서경덕 교수 페이스북]](https://image.inews24.com/v1/ed922aa0845c27.jpg)
17일 체육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일본 나고야 긴조항에서는 아시안게임 기간 각국 선수들의 숙소로 쓰일 대형 크루즈선 '코스타 세레나호' 접안 기념 행사가 열렸다.
문제는 이 자리에 일본 전국시대 대표 인물인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분장한 인물이 등장해 식전 공연을 펼쳤다는 점이다. 셋 모두 아이치현 일대에서 태어난 위인이나, 히데요시의 경우 조선을 침략한 임진왜란의 장본인이었다는 점에서 논란을 낳았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7일 이와 관련해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2020년 도쿄 올림픽 당시 한국 선수단이 이순신 장군의 발언을 패러디한 현수막을 건 일을 언급하며 "당시 일본 언론과 우익 단체 등이 해당 문구를 임진왜란과 연결된 정치적 메시지라고 주장하면서 한국 선수단의 현수막을 철거시켰는데, 이와 비교하면 납득하기 힘든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요토미는 1592년 조선을 침략해 임진왜란을 일으켜 동아시아의 평화를 깨트린 인물"이라며 "이번 아시안게임은 아시아 최대의 평화와 화합을 내건 대회라는 점에서 이번 공연은 적절치 못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안게임 조직위는 해당 공연과 관련해 아이치·나고야 지역 문화와 관광을 소개하기 위한 행사였다며 특정 역사적 인물을 지지하거나 역사적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오는 19일부터 내달 4일까지 열린다. 한국을 포함해 46개국 1만 840명의 선수단이 참여하며 43개 종목에서 469개 경기가 펼쳐진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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