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식당을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최근 8명이 방문해 7인분 주문에 공깃밥 1개를 시키려고 한 손님의 사례를 전하며 '1인 1식' 원칙을 어디까지 지켜야 하는지를 두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대한 의견은 엇갈렸다.
![주문을 받는 자영업자 이미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 AI 생성 이미지 [사진=챗GPT AI 생성 이미지]](https://image.inews24.com/v1/534f6844e19002.jpg)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레드에 따르면 서울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21년차 자영업자 A씨가 최근 실제 장사 중 겪은 일을 전했다.
A씨에 따르면 최근 8명의 단체 손님이 방문했는데, 한명이 육회를 못 먹는다고 해서 다른 식사 메뉴를 안내하자 '8명이나 왔는데 한 명 정도는 공기밥만 먹으면 안 되느냐'며 공깃밥 하나만 달라고 했다고 한다.
손님들은 "자주 올 거고 일행도 많이 왔으니 그 정도는 해줄 수 있지 않느냐"고 물었지만, A씨는 "우리 가게는 1인 1식이 원칙이라 죄송하지만 어렵다"고 거절했다.
이후 그는 "장사하는 입장에서 융통성이 부족했던 거냐"고 되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8명이 함께 방문해 7인분을 주문했다면 한 사람 정도는 공깃밥만 받아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대응이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3명 중 1명도 아니고 7인분 시켰으면 한 사람 정도는 융통성 있게 하지"라며 "너무 원칙 지키다 보면 손님 떨어져 나간다. 저렇게 보낸 사람들이 다시 오겠느냐"고 지적했다.
또 다른 자영업자는 "저도 장사해보니 기준은 잡지만 장사도 상황에 따라서 가끔은 너그럽게 운영해야 좋다"며 "원칙, 규칙 그렇게 따지다가 서서히 손님은 줄어간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주문을 받는 자영업자 이미지.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는 AI 생성 이미지 [사진=챗GPT AI 생성 이미지]](https://image.inews24.com/v1/533150a83cb1bc.jpg)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한 번 예외를 허용하면 이후에는 오히려 가게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A씨의 대처에 공감했다.
한 누리꾼은 "한번 원칙을 어기면 이제 가게에 원칙 따위는 없어지게 된다"며 "8명이 7개를 시키는 것으로 시작해 나중에는 8명이 4개만 시키고 공깃밥으로 식사하려 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술집도 아니고 밥집인데 식당은 회전율이 중요하다"며 "융통성을 발휘하기 시작하면 이후에는 이거 해 달라, 저거 해 달라는 요구가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 같은 사연에 댓글이 1000개 이상 달리며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졌고, A씨는 "장사를 21년 했는데도 손님을 어디까지 배려해야 하고 어디서부터 원칙을 지켜야 하는지는 아직 어렵다"며 "손님 입장도 이해되고 사장님들 입장도 이해된다. 장사는 오래 한다고 정답이 생기는 건 아닌가 보다"고 토로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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