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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울진·의성 찍고 경북도까지⋯기관영업 판 키운다


15조 도금고 도전, 전국 16개 금고 운영 노하우·디지털 역량 강점
기초지자체 금고 뚫으며 영토 확장⋯"경북, 지방 기관영업 핵심 거점"

. [사진=국민은행]
. [사진=국민은행]

[아이뉴스24 도수화 기자] KB국민은행이 경북지역을 거점으로 지방 기관영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울진·의성에 이어 문경·경주 등 지자체 금고를 잇달아 공략한 데 이어 연간 15조원 규모의 경북도 금고에도 도전장을 냈다. NH농협은행과 지방은행이 강세를 보여온 지방 금고 시장에 대형 시중은행의 공세가 본격화하면서 기존 구도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경북지역을 지방 기관영업 확대의 주요 거점으로 삼고 지자체 금고 공략 범위를 넓히고 있다. 현재 울진군과 의성군의 2금고를 맡고 있으며 최근 문경시와 경주시 금고 선정에도 참여했다. 여기에 지난달 진행된 경북도 금고 지정 공모에도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기초자치단체에서 광역자치단체로 보폭을 넓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도전은 기관 금융 확대 전략에 있어 중요 거점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경북도 금고는 그동안 농협은행이 1금고, iM뱅크가 2금고를 맡아왔다. 농협은행과 지방은행 중심의 기존 구도에 대형 시중은행인 국민은행이 가세하면서 경쟁 구도에도 변화가 생겼다.

경북도 금고 공략에서 국민은행이 내세우는 핵심 경쟁력은 '디지털 역량'과 '지역 상생'이다. 전국 지자체 금고를 운영하며 쌓은 경험과 디지털 금융 인프라를 활용해 기존 금고 운영과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국 16개 다양한 지역의 지자체 금고를 담당하고 운영하며 최신화된 금고 운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편의성과 안전성 면에서 금융권 최고 수준인 모바일 애플리케이션(KB스타뱅킹)을 바탕으로 디지털 금융 역량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지역사회 기여도 강화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측은 "지자체와 지역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가치 제공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금고 운영의 안정성과 디지털 편의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와 포용 금융을 위한 사회공헌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자체 금고는 은행 입장에서도 매력적인 기관영업 시장이다. 금고로 선정되면 통상 3~4년간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지자체 자금을 관리하면서 안정적인 수신 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 지자체와 산하기관,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기관·리테일 영업 기반을 넓힐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경북도는 연내 1, 2금고를 운영할 은행을 선정할 계획이다. 국민은행이 금고를 따낼 경우 기초자치단체를 중심으로 확대해 온 경북지역 기관영업이 광역자치단체까지 확장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관심은 국민은행의 지방 금고 공략이 경북을 넘어 다른 지역으로 확대될지 여부다. 전남광주특별시도 이달 중 차기 시금고 선정 절차를 본격화한다. KB국민은행은 "전남광주특별시금고 참여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공개경쟁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국민은행의 참여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수화 기자(do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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