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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깅페이스 소형 로봇 '마이크로덕'⋯한 달 안 돼 15000대 판매


걷고 구르고 물건 집고 고양이와 놀고
한국산 모터 채택하고 가격은 400달러
엔비디아 피지컬 AI 사업과도 연계돼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엔비디아가 인수하기로 한 허깅페이스가 로봇 사업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최근 출시한 소형 로봇이 한 달도 안 돼 1만5000대 넘게 팔리면서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전략과의 연계도 주목된다.

소형 로봇 '마이크로덕'. [사진= 폴렌로보틱스 홈페이지]
소형 로봇 '마이크로덕'. [사진= 폴렌로보틱스 홈페이지]

8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에 따르면 토머스 울프 허깅페이스 공동창업자는 지난달 말 출시한 소형 로봇 '마이크로덕'으로 600만달러(약 8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별다른 광고 없이 거둔 판매 실적이다.

마이크로덕은 걸어 다니거나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움직인다. 넘어지면 스스로 일어나고, 부리로 작은 물건을 집을 수도 있다. 벽에 레이저를 비춰 고양이와 놀아주는 기능도 갖췄다. 관절 15개를 움직이는 모터는 한국산이며 가격은 400달러다.

이 로봇에는 허깅페이스가 지난해 인수한 폴렌로보틱스의 기술이 적용됐다. 허깅페이스는 당초 출시 후 1년간 5만대 판매를 예상했지만 초기 반응이 예상보다 좋자 최근 목표치를 높였다. 기존 목표 기준 매출은 2000만달러 수준이다.

로봇 사업은 엔비디아의 '피지컬 AI' 전략과도 맞닿아 있다. 마이크로덕을 학습시키는 과정에는 엔비디아 GPU와 쿠다(CUDA) 기반 시뮬레이션이 쓰인다. 로봇 판매가 늘수록 엔비디아의 컴퓨팅 수요도 커질 수 있는 구조다.

엔비디아는 제조·로봇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차와 제조용 로봇, LG전자와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다.

허깅페이스는 앞서 대화와 음성 인식 기능을 갖춘 소형 로봇 '리치미니'도 약 1만대 판매했다. 가격은 마이크로덕과 같은 400달러다.

로봇 매출이 커지면 허깅페이스의 외형 성장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회사의 연환산 매출은 최근 1억5000만달러(약 2008억원)를 넘어섰다.

가정용 로봇 시장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관련 시장 규모가 오는 2035년 2000억달러(약 26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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