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우섭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첨단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금융회사의 보안통제 점검을 강화한다. 대응이 미흡한 금융회사에는 현장점검과 경영진 면담을 실시하고 기본통제 부실로 대규모 사고가 발생하면 엄중 조치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9일 이종오 디지털·IT 부문 부원장보 주재로 주요 금융회사 16곳의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를 비롯해 업권별 협단체 정보기술(IT) 담당 임원이 참석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융감독원 건물. [사진=임우섭 기자]](https://image.inews24.com/v1/479a462758d1d7.jpg)
금감원은 금융회사 대부분이 일정 수준의 IT 위험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지만 AI를 활용한 공격이 고도화하면서 전사적인 대응체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IT 자산 식별·관리와 대규모 보안패치 대응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금융회사에는 시스템과 프로그램, 클라우드, 오픈소스 등 IT 자산을 통합 관리하고 자산·업무 중요도와 위험 노출도에 따라 보안패치 우선순위를 마련하도록 했다. 취약점과 패치 정보 확보부터 테스트·적용까지의 절차도 내재화·자동화하도록 주문했다.
악성코드 감염·확산 방지와 접근권한 관리, 정보보호 모니터링 등 침해 대응체계도 지속적으로 점검하도록 했다. 사고 발생 시에는 서비스 복구와 피해사실 통지·보상 등 소비자 보호체계도 갖추도록 요구했다.
금감원은 지난 7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IT 기본통제 자율시정도 진행하고 있다. 향후 검사에서 운영실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 건물. [사진=임우섭 기자]](https://image.inews24.com/v1/2fef5c5e93cee0.jpg)
자율시정 대상은 정보처리시스템 보호, 전산자료 보호, 해킹 방지, 공개용 웹서버 관리, 프로그램 변경통제 등 5개 부문이다. 금감원은 미흡사항을 충실히 보완한 금융회사는 경미한 사고 발생 시 제재 감면을 검토한다. 반면 형식적으로 대응할 경우 기본통제 미흡으로 대규모 IT·침해사고가 발생하면 엄중 조치한다.
이 부원장보는 "프런티어 AI 기반의 보안 위협은 막연한 우려가 아니라 금융회사의 생존과 직결되는 현실의 문제"라며 "경영진은 조직·인력·예산을 확충해 대응체계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임우섭 기자(coldpla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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