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미국 특사단의 양국 방문 직후 공격을 재개했다.
![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공습이 재개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한 지하철역에서 주민들이 간이침대와 침낭을 펴고 대피해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f5254fcc0919a.jpg)
8일(현지시간) AFP 등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이날 새벽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했다.
키이우에는 공습경보가 내려졌고 방공망이 가동됐다. 탄도미사일도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의 키이우 공습은 사흘 만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5일 미국 특사단의 방문을 앞두고 사흘간 키이우 공격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모스크바와 키이우를 잇달아 찾았다. 이들은 5일 푸틴 대통령과 3시간 넘게 회담했고, 이튿날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 종전 방안을 논의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 본토 공격에 나섰다. 러시아 사라토프 당국은 우크라이나 드론이 현지 시설을 공격해 여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사라토프에는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로스네프트가 운영하는 대형 정유시설 등이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내 에너지·군사 시설에 대한 공격도 이어가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랴잔의 정유공장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페름과 타타르스탄의 석유 관련 시설, 쿠르스크의 드론 발사 시설 등도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
미국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러시아·우크라이나가 참여하는 3자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위트코프 특사는 전날 양측과의 협상에서 3자 회담 일정 조율 등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다만 종전 협상의 돌파구는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양측은 협상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도 영토와 휴전 조건 등을 놓고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