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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엔 발암물질, 상추엔 착색제⋯中 먹거리 또 논란


상추 11.8t 전량 폐기·업체 6곳 입건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중국에서 줄기상추에 색소를 입혀 유통한 업체 6곳이 적발됐다. 최근 배추 신선도 유지를 위해 1군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를 사용한 사실이 드러난 데 이어 식품 안전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현지 당국은 상추 11.8톤(t)을 압수해 폐기했다.

중국 간쑤성 위중현의 한 채소 작업장에서 작업자들이 줄기상추를 초록색 착색액에 담그는 모습. [사진=중국 플랫폼 빌리빌리(Bilibili) 캡처]
중국 간쑤성 위중현의 한 채소 작업장에서 작업자들이 줄기상추를 초록색 착색액에 담그는 모습. [사진=중국 플랫폼 빌리빌리(Bilibili) 캡처]

7일(현지시간) 중국 CCTV 등에 따르면 간쑤성 위중현 당국은 최근 채소 유통업체 53곳을 점검했다. 이 가운데 6곳에서 색소 사용 사실이 확인됐다.

업체들은 줄기상추의 색을 더 선명하게 보이게 하려고 초록색 색소를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색소는 음료 등 일부 식품에는 쓸 수 있다. 하지만 신선 채소에는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현지 채소 작업장에서 촬영된 영상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지면서 알려졌다. 영상에는 작업자들이 줄기상추를 초록색 액체에 담갔다 꺼내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을 올린 네티즌은 해당 액체가 줄기상추를 더 신선해 보이게 하는 착색제라고 주장했다. 당국에 조사도 요구했다.

현지 당국은 적발된 업체 6곳을 입건했다. 농산물 재배와 운송, 판매 전 과정으로 조사 범위도 확대하기로 했다. 업체가 사용한 색소는 음료 등에 허용되는 식품첨가물이지만 채소에 사용하는 건 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한 11.8t 상추는 전량 폐기됐다.

중국에서는 최근 채소 유통 과정의 식품 안전 문제가 잇따라 불거졌다. 지난달 허베이성 장자커우에서는 일부 배추 유통업체가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포름알데히드 용액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중국 중앙정부도 특별 조사에 나섰다.

포름알데히드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 물질이다. 소독이나 생체 조직 보관 등에 사용된다.

당시 해당 배추가 국내에 들어왔을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31일 주중한국대사관을 통해 국내에 반입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식약처가 검사한 중국산 배추 15건과 배추김치 124건에서도 포름알데히드는 검출되지 않았다.

지난해 10월에는 랴오닝성 후루다오의 한 절임배추 공장에서 위생 문제가 불거졌다. 작업자가 담배를 피운 뒤 절임통에 침을 뱉는 모습이 SNS에 퍼졌다. 당시 현지 당국은 공장 대표에게 벌금 100만위안(약 2억원)을 부과했다. 생산·영업 정지 처분도 내렸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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