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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외국인 국내 가상자산 시장 참여 늘면 환율 영향 가능성"


한은 "바이낸스 거래 지원 후 시장 연계 강화 필요"
"원화 국제화·외환시장 구조 개선으로 충격 대비해야"

[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국내 가상자산 시장에서 법인과 외국인의 참여가 확대되면 달러 스테이블 코인의 수요 충격이 환율에 직접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3일 발표한 'Bok 이슈노트: 달러 스테이블 코인과 외환시장 간 연계성'에서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가 특정 법정통화와 달러 스테이블 코인 간 거래를 지원한 이후 달러 스테이블 코인 시장과 외환시장 간 연계가 강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림=한국은행]
[그림=한국은행]

'가격 통합'은 양 시장 간 차익거래를 통해 가격 괴리가 축소되는 정도로 현물 환율에 수렴하는 정도다. '충격 전달'은 달러 스테이블 코인 시장의 수요 충격이 외환거래를 유발해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바이낸스에서 법정통화를 이용한 달러 스테이블 코인 거래가 가능해지면서(거래 지원) 달러 스테이블 코인은 유의미하게 줄었다. 로컬 달러 스테이블 코인 시장과 바이낸스 시장 간의 프리미엄 격차가 생기면 스테이블 코인 순유입이 늘어나 스테이블 코인이 탄력적으로 공급된다.

김지현 국제금융연구팀 과장은 "우리나라는 자본 통제 지수가 높은 나라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달러 스테이블 코인을 사려는 수요가 있을 때도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는 시장 구조로 인해 프리미엄이 높게 나타난다"며 "프리미엄의 축소는 시장의 안정성보다는 외환시장에 대한 수요 충격의 파급력 저하에 가깝다"고 말했다.

법정통화와 대미 달러 환율 관계도 강해진다. 거래 지원 이후 스테이블 코인 프리미엄 상승(달러 스테이블 코인 수요 강화)이 환율 상승(자국 통화 약세)로 이어진다.

한은은 "바이낸스는 거래 지원 후 거래소 간 차익 거래를 통해 가격 통합은 강화되고 수요 충격이 외환시장으로 전달되는 정도는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글로벌 중개자가 거래상대방으로 참여하는 가상자산 시장 구조가 형성되면 가격 통합과 충격 전달을 통해 달러 스테이블 코인 시장과 외환시장 간 연계가 강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나라 가상자산 시장은 영리법인과 외국인의 참여가 제한돼 있다. 외환시장과 달러 스테이블 코인 시장을 연결하는 글로벌 중개자의 역할이 적어 달러 스테이블 코인 거래가 외환시장과 직접 연결되는 경로도 아직은 제한적이나 디지털 가상자산 제도가 변화하면 상황은 바뀔 수 있다.

한은은 "원화 국제화와 외환시장 구조 개선은 시장참여자 기반과 외환시장 유동성을 확대해 시장 연계에 따른 충격을 완충할 것"이라며 "디지털자산 제도 정비와 원화 국제화, 외환시장 구조 개선을 상호 연계된 과제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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