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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합당 추진 인물 없어⋯홀로서기 제3지대 지킬 것"


국민의힘과 합당설 일축⋯"독자 노선 변함없어"
"창당 이래 가장 큰 위기"⋯전대 열어 리더십 공백 수습
당 쇄신안은 차기 지도부서⋯천하람은 부산 찾아 사과
이준석 사퇴엔 "만류했지만 충격요법 필요 판단한 듯"

개혁신당 천하람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31 [사진=연합뉴스]
개혁신당 천하람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8.31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민지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당대표 권한대행은 31일 국민의힘과의 합당 가능성에 대해 "당내에서 합당을 추진하는 사람은 없다"며 독자적인 제3지대 노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지방선거 참패와 지도부 공백으로 "창당 이래 가장 큰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하면서도 국민의힘과의 통합 대신 차기 지도부를 선출해 당을 재정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합당설은 다 사실과 다른 이야기"라며 "지금까지 독자 정당으로서 원내 유일하게 양당에 소속되지 않은 제3지대 정당이라는 독자 노선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 창당해서 총선과 대선을 치를 때마다 합당설과 단일화설이 수천 번 나왔다"며 회견문에서 밝힌 대로 "기득권과의 불의한 타협 대신 외로운 홀로서기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3지대 정당으로서 자생력을 키우지 못한 데 대해서는 반성의 뜻을 밝혔다. 천 권한대행은 "많은 국민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라는 기득권 정당에 불만을 갖고 있지만 이를 충분히 담아낼 정도의 믿음을 보여드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당이 싫은 사람은 우리를 찍어달라는 것만으로는 간단하지 않다"며 "결국 국민의 마음에서 첫 번째 선택이 될 수 있도록 근본적으로 쇄신해야 한다"고 했다.

천 권한대행은 최근 당 상황을 "창당 이래 가장 커다란 위기"라고 규정하며 사과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 결과는 당의 존립 기반마저 흔드는 엄중한 경고이자 국민께서 내리신 매서운 채찍질이었다"며 "당을 제대로 추스르지도, 국민이 납득할 만한 깊은 성찰과 대책을 내놓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도 준비한다. 천 권한대행은 "당헌·당규가 정한 절차에 따라 전당대회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며 "리더십 공백과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고 당의 질서와 체계를 신속하게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당 쇄신안은 새 지도부가 구성된 뒤 내놓기로 했다. 그는 "현재 지도부가 저 이외에는 부재한 상황이라 저 혼자 쇄신안을 발표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당 차원의 쇄신안은 차기 지도부가 구성돼야 공식적으로 발표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자신이 지방선거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데 대한 책임은 직접 지겠다는 입장이다. 천 권한대행은 지도부 구성 전 부산을 찾아 시민들에게 사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전 대표의 사퇴와 관련해서는 "저는 만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 대표 본인 판단으로는 충격요법이 필요하다는 정무적 판단이 있었던 것 같다"며 "지금도 잘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이 전 대표의 역할에 대해서도 "계속 국회의원으로 활약하면서 당을 위해 많은 아이디어와 역량을 보태줄 것"이라며 "차기 지도부가 조속히 당을 수습해 이 전 대표와도 잘 상의하면서 이끌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천 권한대행은 "개혁신당은 현재 원내 유일의 제3지대 정당이자 정치 개혁의 상징"이라며 "국민께 인정받을 때까지 개혁의 의지를 놓지 않고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당을 정돈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itismjkee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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