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제주에서 실종됐던 장미란씨가 약 3개월 만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범죄 피해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본다고 밝혔지만, 여러가지 의문은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
![장기실종 장미란씨의 시신이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의 한 야자수농장에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2026.8.26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8ef456e7ac0684.jpg)
26일 제주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시신이 처음 발견된 당시 자세와 위치, 부검의 부두소견 등을 바탕으로 장씨가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시신의 상태와 자세, 주머니 속에서 장씨가 외출 당시 소지한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 등이 그대로 나왔다.
머리띠를 착용한 상태 그대로였고, 금으로 된 팔찌와 반지도 그대로 착용하고 있었다. 외출 당시 슬리퍼도 착용했고 외출 당시 입었던 의류와 내의까지 그대로 입고 있었다는 설명이다.
경찰은 "발견된 장소가 개방된 곳이 아니라 고개 숙여야 들어갈 수 있는 숲 같은 곳인데 야자수 낙엽이 흐트러지거나 바스라진 흔적이 없는 등 저항이나 다툼의 흔적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며 "부검의 구두소견상 골절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런 점을 토대로 범죄 가능성은 낮다고 얘기했으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기실종 장미란씨의 시신이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의 한 야자수농장에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2026.8.26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6bb82b3c51ae4a.jpg)
장씨가 우울증 등으로 병원 진료나 처방 받은 내역은 없으나, 경찰은 장씨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 감식을 통해 관련 메시지 등이 나오는지 분석하고 주변인을 탐문할 계획이다.
장씨는 제주시 한림읍의 한 야자수 농장에서 3개월 만에 발견됐다.
지역 주민들은 해당 야자수 농장 인근에는 비닐하우스와 밭 뿐이며, 폐쇄회로(CC)TV는 커녕 가로등도 없어 야간에는 인적이 드물다고 전했다.
뾰족하게 돌출된 부분이 많은 야자수가 빼곡한 곳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대한 의문도 나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내 한 조경업체 관계자는 "카나리아 야자수는 가시가 많아서 조경업자들도 다루기가 어려운데, 여성이 혼자 거기서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장기실종 장미란씨의 시신이 발견된 제주시 한림읍의 한 야자수농장에 가림막이 설치돼 있다. 2026.8.26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a205767e999c1.jpg)
장씨와 60대 남성의 실종사건을 허위 종결한 혐의로 구속된 제주지역의 부모 경장의 동기에 대해서도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부 경장은 장씨에 대해서는 '교통사고 사망'으로, 60대 남성 실종자에 대해서는 '소재 확인'으로 입력해 종결했다. 그러나 부 경장이 남성과 직접 통화했다고 기록해둔 전화번호는 당사자가 사용한 번호가 아니었다.
경찰은 "실종 사건의 해제나 종결이 평가나 실적에 반영되지는 않는다"며 "당시 눈에 띌 정도로 부 경장의 업무가 과중했던 것은 아니었던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부 경장은 현재 "실종자와 연락했다"는 기존 주장을 유지하며 허위 종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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