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바다의 해양열파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WMO]](https://image.inews24.com/v1/ef5a910860f835.jpg)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최근 10년 우리 바다의 해양열파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는 더 잦을 것으로 보여 기후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청장 이미선)은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기후특성과 미래 전망에 대한 분석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최근 10년(2016~2025년)의 기상청 해양기상부이 관측자료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연평균 해수면 온도가 높았던 상위 4개 연도가 모두 2021년 이후에 집중되는 등 해수면 온도 상승이 심화하고 있다.
우리 바다의 특성 변화는 평균 해수면 온도 상승뿐 아니라 해양열파 등 이상기후 현상이 더 자주 나타나거나 오래 지속될 가능성을 높인다. 해양열파는 일평균 해수면 온도가 평년 분포의 상위 10%에 해당하는 기준을 넘어 5일 이상 지속되는 현상을 말한다.
우리나라 주변 해역의 해수면 온도와 해양열파 발생 특성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1991~2025년의 전지구 일평균 해수면 온도 자료를 활용했다. 미래 전망(~2100년)에는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의 전지구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 대해 상세화한 지역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활용했다.
최근 10년(2016~2025년) 우리나라 주변 해역 평균 해수면 온도는 평년(1991~2020년)보다 0.7℃ 올랐다. 해양열파도 더 자주, 더 강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평균 해수면 온도는 18.1℃(평년 17.4℃)로 1991년 이래 10년당 +0.3℃ 추세로 상승했다. 최근 10년 해수면 온도 상승 추세는 10년당 +1.2℃로 과거 25년(1991~2015년)간의 변화 추세(10년당 +0.0℃)에 비해 상승 경향이 더욱 뚜렷해졌다.
동해의 최근 10년 평균 해수면 온도는 평년보다 0.8℃ 높은 18.4℃로 나타났다. 해양열파 발생 일수와 발생 강도도 각각 96.1일과 2.2℃로 평년(발생 일수: 23.5일, 발생 강도: 1.9℃)보다 변화가 서·남해역보다 크게 나타났다.
최근 10년 동안 우리나라 주변 해역 평균 해수면 온도는 전지구 해양, 북서태평양 등 비교해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동안 전지구와 북서태평양 평균 해수면 온도는 평년과 비교할 때 각각 0.3℃, 0.5℃ 상승한 반면 우리나라 주변 해역은 0.7℃ 상승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AR6) 기반으로 우리나라 주변 해역을 상세화(~8km)한 지역 기후변화 시나리오 분석을 보면 저탄소 시나리오 등(SSP1-2.6, 2-4.5)에서도 미래 우리나라 주변 해역 해수면 온도는 최근 10년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해수면 온도 상승과 더불어 미래에는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서의 해양열파 발생 일수와 발생 강도 또한 최근 10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최근 전 세계 해수면 온도가 이례적으로 높은 상태를 보이는 등 해양의 기후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우리나라 주변 해역에서도 해수면 온도 상승과 해양열파 발생 일수 증가 등 기후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구시스템에서 해양은 대기와 긴밀히 상호작용하는 핵심 구성 요소 중 하나로 폭염·호우 등 극한 기상현상과 연관돼 국민 생활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기상청은 기후위기 감시·예측 총괄기관으로서 해양의 기후변화를 자세히 감시하고 신뢰도 높은 전망정보를 제공해 기후위기에 대한 사전 대응을 강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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