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개월 연속 올라 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도 1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중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가중평균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48%로 전월 대비 0.12%포인트(p) 오르며 2023년 11월(4.48%)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은행채 5년물 등 지표 금리와 보금자리론 금리가 상승한 영향이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적힌 현수막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b997eb83bf6982.jpg)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4.64%로 전월보다 0.14%p 올랐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5.97%로 전월 대비 0.25%p 상승했다. 2024년 12월(6.15%) 이후 가장 높았다. 은행채 단기물 금리가 상승한 가운데 일부 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제약 영향으로 올랐다.
전세자금 대출(4.19%) 금리도 지표 금리인 은행채 금리가 올라 0.12%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중 고정형 금리 비중은 31.9%로 전월보다 5.8%p 줄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연속으로 비중이 줄어 2014년 2월(31.8%) 이후 12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체 가계대출 고정형 금리 비중도 22.7%에서 21.0%로 1.7%p 줄었다. 지난해 8월부터 줄어 12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난 2022년 5월(20.7%) 이후 최저다.
김성준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당장은 변동 금리보다 고정 금리의 금리가 더 높다 보니 차주 입장에서는 가장 싼 금리를 선택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7월 기업 대출 금리는 4.20%로 전월보다 0.07%p 떨어졌다. 단기 시장금리 상승으로 대기업 대출금리가 소폭 올랐으나 기업 여신 확대를 위한 우대금리 지원·일부 은행의 저금리 대출 취급으로 중소기업 대출금리가 내린 영향이다.
가계대출 금리가 올랐지만 기업 대출금리가 내리면서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4.27%로 0.04%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적힌 현수막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5e5b5ad03b6135.jpg)
김 팀장은 "주담대 만기가 길다보니 은행채 등 지표금리를 따라 차이가 있다"며 "기업 대출은 중소기업 대출에서 내렸는데 저금리 거액 대출이 많을 때 금리가 내려가는 현상이 있고, 생산적 금융 관련해서 기업 대출을 더 많이 하려는 은행의 영업적인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3.21%로 전월보다 0.13%p 올랐다. 지난 4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세다.
정기예금 등 순수 저축성예금 금리(3.16%)와 금융채·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3.48%)는 각각 0.14%p, 0.12%p 올랐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06%로 0.17%p 하락했다. 지난 2월 이후 6개월 연속으로 떨어졌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2.22%다. 수신 금리가 오른 반면 대출 금리가 하락하면서 전월 대비 0.05%p 줄었다.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예탁금 기준)는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에서 모두 상승했고 새마을금고는 하락했다.
대출 금리는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새마을금고에서 오르고 상호금융은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적힌 현수막 앞으로 시민이 지나가고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7e05b7035a314.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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