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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호르무즈 美영토로…기름값 4달러? 사과 안해"


뉴욕 연설서 "美 원치 않으면 어떤 배도 못 지나가" 통제력 과시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을 조만간 미국 영토로 선언하겠다고 말했다.

이란과의 전쟁으로 오른 휘발유 가격에 대해서는 핵무장을 막기 위해 감수해야 할 비용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금요일 뉴욕 가든시티에 위치한 데이비드 맥 훈련 및 정보 센터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8.14 [사진=연합뉴스/A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금요일 뉴욕 가든시티에 위치한 데이비드 맥 훈련 및 정보 센터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8.14 [사진=연합뉴스/AP]

15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뉴욕주 가든시티 낫소카운티 경찰학교에서 연설하며 "이란은 지금 아주 심하게 패배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조만간 미국 영토로 선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질적으로 이미 그렇다"며 미국이 해협을 봉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원하지 않는 한 어떤 배도 통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발언을 하면서 웃음을 보였다. 실제 호르무즈 해협을 미국 영토로 편입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해협에 대한 미국의 통제력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도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실제 상황은 다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선박 추적 자료를 분석한 결과 12일 해협을 통과한 선박 14척 가운데 11척은 이란이 관리하는 항로를 이용했다. 이란 역시 호르무즈 해협을 자신들이 통제하고 있다며 맞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전쟁에 예상보다 많은 군사력을 투입했다는 점도 인정했다. 그는 "내가 원했던 것보다는 군대를 조금 더 많이 사용했다"면서도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금요일 뉴욕 가든시티에 위치한 데이비드 맥 훈련 및 정보 센터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8.14 [사진=연합뉴스/AP]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금요일 뉴욕 가든시티에 위치한 데이비드 맥 훈련 및 정보 센터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8.14 [사진=연합뉴스/AP]

미국 내 휘발유 가격 상승에 대해서도 사과하지 않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까지 오르더라도 이란의 핵무장을 막기 위한 비용이라며 "나는 사과하지 않을 것이다. 옳은 일을 했다"고 주장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08달러로 1년 전보다 29% 올랐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쟁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약 20%가 지나던 핵심 길목이다. 미국과 이란의 통제권 다툼으로 선박 운항이 크게 줄면서 국제유가와 원유 공급에 대한 불안도 이어지고 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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