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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치매·인지저하 어르신 돌봄 역량 높인다…현장 종사자 실무교육


경기도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와 공동 진행…치매 정신행동증상별 대응법 공유
삼킴장애·기도 막힘·낙상 등 돌봄 현장 응급상황 대처까지 교육

[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이 치매와 인지기능 저하 어르신을 돌보는 지역 보건의료·돌봄 종사자들의 현장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한 실무교육에 나섰다.

파주병원은 13일 경기도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와 공동으로 관내 보건의료·돌봄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치매·인지저하 대상자 돌봄’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고령화와 함께 치매 및 인지기능 저하 대상자에 대한 돌봄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현장 종사자들이 질환의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돌봄 과정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치매 대상자의 행동을 단순히 문제행동으로 인식하거나 통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행동의 원인과 주변 환경을 살펴 대상자의 불안과 혼란을 줄이는 돌봄 방법을 익히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은 효벤트·동탄재활요양원 장석영 대표가 강사로 참여해 치매 증상과 상황별 특성에 대한 이해, 대상자의 상태에 따른 맞춤형 대응 방법 등을 중심으로 진행했다. 이론적인 설명에 머물지 않고 실제 요양·돌봄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례를 활용해 종사자들이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교육의 실효성을 높였다.

주요 교육 내용에는 치매 및 인지저하 대상자에게 나타날 수 있는 배회와 불안, 우울, 과민반응 등 다양한 정신행동증상에 대한 이해가 포함됐다. 같은 행동이라도 대상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환경, 정서적 요인 등에 따라 원인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행동 자체를 억제하기보다 원인을 살펴 적절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전경 [사진=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대상자의 불안이나 혼란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을 파악하고 이를 조정하는 방법도 다뤘다. 익숙한 물건이나 음악을 활용하고 조명과 색상 등 주변 환경을 대상자의 상태에 맞게 조절함으로써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고 보다 안전한 돌봄 환경을 만드는 방법을 공유했다.

치매 환자의 일상생활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식사 지원에 대한 교육도 진행됐다. 인지기능이나 신체기능이 저하된 고령자는 음식을 씹거나 삼키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어 돌봄 종사자의 세심한 관찰과 적절한 대응이 요구된다.

이에 교육에서는 삼킴장애의 특성을 이해하고 안전하게 식사를 지원하는 방법을 비롯해 올바른 식사 자세와 대상자의 상태를 고려한 식이 조절 등을 살펴봤다. 식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인을 사전에 확인하고 사고 가능성을 낮추는 실무적인 대응 방법도 함께 전달했다.

돌봄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법도 교육과정에 포함됐다. 음식물 등에 의한 기도 막힘이나 고령자에게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낙상 등 실제 현장에서 신속한 판단과 대응이 필요한 상황을 중심으로 대응 방법을 공유했다.

치매·인지저하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돌봄은 질환에 대한 의학적 이해뿐 아니라 대상자의 행동 변화와 생활환경을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요양·돌봄 현장의 종사자는 대상자와 장시간 접촉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상태 변화를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실무 능력이 돌봄의 질과 안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교육이 지역사회 보건의료와 돌봄 영역의 연계를 강화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료기관과 장기요양 관련 기관이 협력해 현장에서 필요한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치매·인지저하 대상자가 지역사회에서 보다 안전하고 안정적인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파주병원 관계자는 “치매 대상자 돌봄은 질환에 대한 이해와 함께 대상자의 행동과 주변 환경을 세심하게 살피고 각각의 상황에 맞춰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이 지역사회 보건의료·돌봄 종사자들이 현장에서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주병원은 앞으로도 지역 내 보건의료·돌봄 관련 기관과 협력체계를 이어가면서 현장 종사자들의 전문성과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교육 주제 역시 실제 돌봄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확대하고 지역사회 중심의 보건의료·돌봄 서비스 질을 높이는 데 힘을 보탤 방침이다.

/파주=이윤 기자(uno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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