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경기 가평군 주요 관광지와 행락지에 피서객이 몰리면서 가평군이 생활폐기물 불법투기에 대한 집중 단속에 들어갔다. 계곡과 하천 등 관광객이 집중되는 지역뿐 아니라 인근 마을 폐기물 배출장까지 점검 범위를 확대하고, 폐쇄회로(CC)TV 등을 활용해 불법투기 행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기도 가평군은 오는 31일까지 자원순환과 폐기물관리팀을 중심으로 단속반을 운영하고 각 읍·면과 협력해 주요 행락지와 주변 마을 폐기물 배출장을 대상으로 쓰레기 불법투기 및 생활폐기물 무단 배출 행위를 집중적으로 점검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7-8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가평을 찾는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주요 관광지와 행락지 주변에 생활쓰레기가 무단으로 버려지는 사례를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관광객이 사용한 음식물과 일회용품, 각종 포장재 등이 적절하게 처리되지 않을 경우 지역 주민의 생활 불편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악취와 해충 발생, 하천·토양 오염 등 환경 문제로 확산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가평은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높은 데다 계곡과 하천, 캠핑장 등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지가 많아 여름철이면 방문객이 크게 증가한다. 이에 따라 피서철 특정 지역에 생활폐기물이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문제도 반복되고 있다.
특히 관광객이 행락지에서 발생한 쓰레기를 인근 마을 폐기물 배출장에 무단으로 버리거나 정해진 배출방법을 지키지 않는 사례가 발생하면서 주민 불편과 관련 민원도 이어지고 있다.

군은 이번 집중단속 기간 행락지 주변 마을 폐기물 배출장에 생활폐기물을 무단으로 버리는 행위를 비롯해 지정된 장소와 방법을 지키지 않은 폐기물 배출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단순히 현장 단속에 그치지 않고 기존에 설치된 불법투기 감시용 CCTV와 방범용 CCTV 등도 적극 활용해 투기 행위자를 확인할 계획이다.
CCTV 영상 등을 통해 불법투기 행위가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행정처분에 나선다. 폐기물을 불법으로 투기하다 적발되면 위반 내용에 따라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어 관광객과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단속과 함께 현장 환경관리도 강화한다. 군은 행락지와 마을 주변에 무단으로 버려진 폐기물을 발견하면 신속하게 수거해 장기간 방치되지 않도록 관리할 방침이다.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과 습도로 음식물 등 생활폐기물의 부패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쓰레기가 장시간 방치될 경우 악취와 해충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주변 환경오염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하천과 계곡 주변에 버려진 폐기물은 집중호우 때 물길을 따라 이동하면서 수질오염이나 자연경관 훼손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는 만큼 주요 행락지 주변에 대한 현장 점검과 수거 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단속만으로 불법투기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관광객과 주민을 대상으로 한 올바른 폐기물 배출 홍보도 병행한다. 주요 배출장에는 재활용품 분리배출 방법을 안내하는 현수막 등을 설치하고, 관광객에게는 자신이 발생시킨 쓰레기를 직접 되가져가는 ‘쓰레기 되가져가기’를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또 재활용이 가능한 폐기물은 품목별 배출기준에 맞춰 분리하고 일반 생활폐기물 역시 지정된 방법과 장소를 이용하도록 안내해 무분별한 혼합 배출을 줄여나갈 계획이다. 관광객이 집중되는 시기에 단속과 수거, 홍보를 동시에 추진해 불법투기를 사전에 억제하고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군은 피서철이 끝나는 이달 말까지 읍·면과의 협조체계를 유지하면서 관광객이 집중되는 지역과 민원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점검을 이어갈 예정이다. 불법투기 취약지역은 CCTV 등을 활용해 관리하고 반복적으로 문제가 발생하는 지역에 대해서는 현장 상황을 점검해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여름철 관광객이 크게 늘면서 주요 행락지를 중심으로 쓰레기 불법투기와 관련한 민원도 함께 증가하고 있어 집중적인 단속과 홍보를 병행하고 있다”며 “무단으로 버려진 쓰레기는 지역 주민의 불편을 초래할 뿐 아니라 가평의 자연환경과 관광지 이미지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평을 찾는 관광객들도 자신이 행락지에서 발생시킨 쓰레기는 반드시 되가져가거나 지정된 장소에서 정해진 배출방법에 따라 처리해 주길 바란다”며 “군도 현장 단속과 신속한 폐기물 수거를 통해 주민과 관광객이 모두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관광환경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쓰레기 불법투기 신고나 폐기물 배출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가평군청 자원순환과로 문의하면 된다.
/가평=이윤 기자(uno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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