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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광주역세권2에 4500가구 공급…광주시 도시개발 새 전환점


장지동 일원 15만평 정부 주택 신속공급 대상지 포함…2030년 상반기 착공 목표
판교·용인 첨단산업벨트 연계 청년 특화 주거단지 조성…소병훈·안태준 “교통·생활 인프라까지 함께 확충해야”

[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광주시 장지동 경기광주역세권2 일대가 정부의 신규 주택 공급 대상지에 포함되면서 경기광주역을 중심으로 한 역세권 개발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정부가 이곳에 4500가구 규모의 주택을 공급하는 동시에 판교 테크노밸리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등 수도권 남부 첨단산업 거점과 연계한 청년 특화 주거단지 조성 방침을 내놓으면서 광주시의 주거·교통·산업 구조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국회의원(경기도 광주시 갑)과 안태준 국회의원(경기도 광주시 을)은 13일 정부가 발표한 ‘전월세·매매시장 안정을 위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에 경기광주역세권2 일대가 포함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안태준 국회의원 [사진=안태준 의원실]

국토교통부가 이날 공개한 계획에 따르면 사업 대상지는 광주시 장지동 경기광주역세권2 일원 약 15만평으로 주택 공급 규모는 4500가구다. 공급 물량은 향후 사업계획과 여건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 시행을 맡을 예정이며 정부는 2027년 하반기 지구지정, 2029년 하반기 보상 완료를 거쳐 2030년 상반기 주택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수도권 주택 공급 물량을 늘리는 것에만 초점을 맞춘 개발과는 차이가 있다. 정부는 경기광주역세권2의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판교 테크노밸리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연결하는 산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첨단산업 종사자와 청년층의 주거 수요를 수용할 수 있는 특화 주거단지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주택 공급과 산업 기능을 연계해 광주시의 자족 기능까지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광역교통망 확충도 개발의 중요한 축으로 꼽힌다. 정부는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는 수서~광주 복선전철을 활용한 교통 접근성을 사업계획에 고려했다. 철도망이 계획대로 구축되면 경기광주역을 중심으로 서울 강남권과의 접근성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판교와 용인 등 수도권 남부 주요 산업지역과의 이동 편의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수도권 동남부의 대표적인 인구 증가 지역이지만 급격한 도시 성장에 비해 도로와 철도, 교육·의료·문화·복지시설 등 기반시설 확충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디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개별 개발사업을 중심으로 주거지가 확대되면서 출퇴근 시간대 교통 혼잡과 생활 인프라 부족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됐고 각종 중첩규제로 인해 도시 전체를 아우르는 계획적인 개발에도 적지 않은 제약이 있었다.

지역 정치권에서도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신규 주택 공급과 기반시설 확충을 별개의 사업으로 추진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전달해 왔다. 소 의원과 안 의원은 그동안 국토교통부와 LH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면서 광주시의 지속적인 인구 증가와 도시 여건을 고려한 계획적인 주택 공급을 요구하는 한편 철도와 도로를 비롯해 학교·의료·문화·복지시설을 개발 단계부터 함께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특히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인 안 의원은 삼동역과 경기광주역, 초월역, 곤지암역 등 광주시 주요 철도역을 중심으로 역세권별 특성을 반영한 주택 공급과 도시개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국토교통부와 LH 등에 지속적으로 제기해 왔다. 신규 주택 공급에 따른 교통 수요를 기존 도로망만으로 감당하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개발 초기부터 추가적인 광역교통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해 왔다.

소 의원 역시 제21대 국회에서 국토교통위원회 위원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을 역임하며 광주시의 주거 안정과 계획적인 주택 공급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 힘을 보태왔다. 두 의원은 광주시가 수도권의 단순한 주거 배후도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주택 공급뿐 아니라 산업과 교통, 생활 인프라가 균형을 이루는 도시개발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국회의원 [사진=소병훈 의원실]

경기광주역세권2가 정부의 주택 신속공급 대상지에 포함되면서 박관열 광주시장이 핵심 공약으로 추진하고 있는 ‘주택 3만호 AI 스마트시티’ 구상도 보다 구체화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경기광주역세권2 사업과 광주시의 다른 역세권 개발계획이 연계될 경우 광주시의 중장기 도시공간 구조에도 상당한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관건은 4500가구의 주택 공급이 실제 광주시의 도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충분한 기반시설을 적기에 확보하는 것이다. 대규모 공동주택이 먼저 들어선 뒤 뒤늦게 도로와 학교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기존 개발 방식이 반복될 경우 교통 혼잡과 생활 불편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택 착공과 입주 일정에 맞춰 철도·도로 등 광역교통시설과 교육·의료·문화·복지시설을 동시에 확충하는 종합적인 개발계획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역 내 양질의 일자리를 얼마나 확보할 수 있을지도 중요한 과제다. 주거시설만 대규모로 늘어날 경우 서울이나 판교 등 외부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광주시의 교통 부담이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 정부가 이번 사업을 판교 테크노밸리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등 첨단산업벨트와 연계한 청년 특화 주거단지로 제시한 만큼 기업과 업무시설, 첨단산업 관련 기능을 함께 유치해 직주근접형 도시구조를 만드는 것이 사업의 실질적인 성과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 의원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규제 개선과 광역교통대책, 생활 기반시설 확충을 정부에 적극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안 의원은 “사업 추진 과정에서 불합리한 규제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도록 국토교통부에 요구하고,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을 위한 추가적인 역세권 주택 공급계획과 생활 기반시설 확충 방안을 정부와 국토부에 강력하게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소 의원과 안 의원은 앞으로 국토교통부와 LH, 경기도, 광주시가 사업 추진 과정에서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의 조정과 지원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지구지정과 개발계획 수립, 보상, 착공 등 각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역 현안을 점검하고 주택 공급과 교통·생활 인프라 구축이 함께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한다는 계획이다.

두 의원은 “이번 발표는 광주의 도시구조와 시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자 골든타임”이라며 “정부 발표에 그치지 않고 계획 수립부터 교통·생활 기반시설 확충, 입주와 사업 완성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밝혔다.

이어 “첨단산업과 양질의 일자리를 유치해 주거와 산업이 조화를 이루고 교육·의료·문화·복지 기반을 두루 갖춘 자족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광주시민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박관열 광주시장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책임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기광주역세권2 개발은 향후 광주시가 단순한 주택 공급 확대를 넘어 수도권 남부의 주거·교통·첨단산업을 연결하는 새로운 도시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를 가늠할 주요 사업이 될 전망이다. 2027년 지구지정과 2029년 보상을 거쳐 2030년 착공이라는 정부 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고 광역교통망과 생활 기반시설, 산업 기능까지 적기에 갖춰질 경우 경기광주역을 중심으로 한 광주시의 새로운 성장축 형성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이윤 기자(uno2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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