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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면접만 '반나절'…AI 인재 채용 전형 전면 개편


8월 20일부터 신입 수시채용…AI 활용 능력·'생각 근육' 집중 검증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SK하이닉스가 인공지능(AI) 시대에 맞춰 신입사원 채용 방식을 대폭 바꾼다. 기존 20~30분 면접 대신 반나절 동안 지원자의 사고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검증하는 심층면접을 도입하고, 자기소개서도 없앤다.

SK하이닉스는 오는 8월20~26일 신입사원 수시채용 서류 접수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곽노정 SK하이닉스 CEO 등 주요 경영진이 SK하이닉스가 나스닥 ADR 거래를 개시된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나스닥 타워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7.11 [사진=연합뉴스]

모집 분야는 설계와 소자, 연구개발(R&D) 공정, 양산기술 등 주요 직무이며 근무지는 이천과 청주, 분당, 서울 등이다.

이번 채용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반나절 심층면접(Half-day Interview)'이다.

기존처럼 20~30분 동안 질문을 주고받는 방식에서 벗어나 반나절 동안 과제를 수행하고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다. 지원자의 직무 역량은 물론 AI 활용 능력과 논리적 사고력, 문제 해결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다.

이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강조해온 AI 시대 인재상과도 맞닿아 있다. 최 회장은 "AI 시대에는 문제의 본질을 스스로 질문하고 사고하는 힘, 즉 '생각 근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서류 전형도 크게 달라진다.

기존 자기소개서 대신 AI 활용 역량과 반도체 직무 전문성을 중심으로 작성하는 새로운 서식을 도입한다. 학창 시절 경험이나 정형화된 자기소개보다 AI를 실제 업무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와 직무 이해도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겠다는 취지다.

채용설명회도 대학 캠퍼스 중심에서 벗어난다. 서울과 청주, 대구, 광주 등 4개 지역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공개 설명회를 열어 반도체 산업에 관심 있는 학생과 취업 준비생에게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4분기에는 AI 해커톤도 처음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반도체 현장의 문제를 AI로 해결하는 과제를 수행하게 되며, 우수 참가자에게는 서류전형을 면제하고 곧바로 면접 기회를 제공하는 '패스트트랙' 혜택이 주어진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스펙 중심 평가에서 벗어나 지원자의 근원적인 문제 해결 능력과 실전 역량을 검증할 수 있도록 채용 체계를 개편했다"며 "AI 시대에 필요한 사고력과 실행력을 갖춘 인재를 적극 확보해 기술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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