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d63ca27fe5921f.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가 30일 당 중앙윤리위원 2인을 충원했다. 일부 윤리위원의 신원 노출 부담을 이유로 사퇴하면서 7인에서 5인 체제로 축소된 윤리위 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한 지도부의 조치로 풀이된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과거 윤리위원 2명이 실명이 언론에 공개돼 압박과 부담을 느껴 사임했는데, 이를 고려해 추가 2명을 임명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9인 이내는 당헌·당규상 선임할 수 있어서 원활하게 진행하도록 선임한 것"이라며 최고위 표결을 거쳤다고 밝혔다.
다만 지도부 내 비당권파 인사는 이날 최고위 결정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드러냈다. 5인 체제의 윤리위는 지난 28일 회의를 열고 진종오·조경태·권영진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를 의결했다.
그러나 당시 윤민우 위원장의 독단적인 윤리위 운영을 공개 비판했던 우종환 부위원장과 또 다른 윤리위원 1명이 회의에 불참하면서 실제 회의에는 윤 위원장을 포함한 3명만 참석했다. 세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 개시도 이들 3명의 의결만으로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장동혁 대표를 향해 징계 절차를 이어가기보다 윤리위 파행 운영에 대한 진상조사가 우선돼야 한다는 취지로 강하게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우 최고위원과 당권파 최고위원들 간 공방이 고성으로 이어지면서 회의장 밖까지 들리기도 했다.
윤리위원 추가 임명안에 반대표를 던진 우 청년최고위원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윤리위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편향적으로 운영되는 게 아닌지 조사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며 "공백만 채워서 강행하겠다는 기조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는 취지에서 반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자신의 문제 제기에 장 대표는 '지도부가 조사할 권한이 없고, 윤리위를 (공백 상태로) 둘 수 없다'는 취지로 임명안 표결을 밀어붙였다고 우 최고위원은 전했다. 이외 양향자 최고위원도 표결에서 기권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를 비롯해 여러 최고위원이 윤리위가 잘 작동하는 건 당의 운영이나 기강이나 여러 부분에서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가 임명으로 윤리위가 다시 7인 체제를 갖추면서 조경태·진종오·권영진 의원에 대한 징계 절차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윤리위가 향후 징계 수위와 범위를 어떻게 결정하느냐가 장 대표의 원내 리더십을 가를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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