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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날아오른 불닭…삼양식품 '3조 클럽' 코앞


미국 법인 매출 첫 2000억원대…중국·유럽도 성장세
해외 매출 비중 82%…가격 동결에도 수익성 방어
밀양2공장·중국 신공장 가동 앞둬…연매출 3조원 전망

[아이뉴스24 구서윤 기자] 삼양식품이 미국과 중국, 유럽을 중심으로 불닭볶음면 판매를 확대하며 올해 처음으로 연매출 3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해외 매출 비중이 80%를 웃도는 가운데 밀양2공장 생산 확대와 중국 신공장 가동까지 예정돼 있어 하반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진행한 ‘불닭소스’ 옥외광고. [사진=삼양식품]

30일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을 종합하면 삼양식품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0% 후반, 40% 후반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 판매 확대가 실적 성장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 법인 매출은 1분기 185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처음으로 2000억원대에 진입할 전망이다. 크로거와 타깃 등 주요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 물량이 늘어난 영향이다.

중국에서도 간식점과 대형 유통상 등 기존 강세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 유럽은 영국과 네덜란드, 독일 등 서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으며 향후 동유럽 진출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1분기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 비중은 82%에 달했다. 높은 해외 비중은 최근 식품업계 전반의 가격 인상 흐름 속에서 삼양식품이 국내 제품 가격을 동결할 수 있는 배경으로도 꼽힌다.

농심과 CJ제일제당 등 주요 식품기업들이 원재료와 인건비, 물류비 부담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지만 삼양식품은 해외 판매 확대와 생산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국내 가격은 유지하기로 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해외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으로 추가적인 가격 조정보다는 생산효율성 증대, 채널 믹스 등을 통해 원가부담 등에 적절히 대응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생산능력 확대도 하반기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준공한 밀양2공장의 가동률이 빠르게 올라오면서 생산량이 늘고 있으며, 삼양식품은 올해 말 중국 자싱공장에서 시생산을 시작해 내년 1분기부터 본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그동안 삼양식품은 해외 수요가 빠르게 늘었지만 생산능력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판매 확대에 제약이 있었다. 밀양2공장 가동 확대에 이어 중국 현지 생산까지 본격화하면 공급 부족을 완화하고 물류비와 운송 기간도 줄일 수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결 매출은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구서윤 기자(yuni25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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