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메모리 공급난이 장기화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했다.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보급형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삼성전자와 애플만 출하량을 늘리며 시장점유율을 확대했다.
1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감소했다.
![옴디아의 2026년 2분기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추이. [사진=옴디아]](https://image.inews24.com/v1/d89886d563c82f.jpg)
메모리 공급 부족으로 부품 가격이 급등하면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원가 부담이 커진 영향이다.
삼성전자는 시장점유율 22%로 글로벌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애플도 20%를 기록하며 점유율을 4%포인트 끌어올렸다.
반면 샤오미는 15%에서 11%, 오포(OPPO)는 12%에서 10%, 비보(vivo)는 9%에서 8%로 각각 하락했다.
옴디아는 삼성전자가 프리미엄과 보급형 시장 모두에서 수혜를 입었다고 분석했다.
갤럭시 S26 시리즈 출시가 다소 늦어지면서 프리미엄 수요가 2분기로 일부 이연됐고, 중국 업체들이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보급형 제품군을 축소하는 사이 점유율을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옴디아의 2026년 2분기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추이. [사진=옴디아]](https://image.inews24.com/v1/04527d1dc0f705.jpg)
애플 역시 아이폰17 시리즈의 교체 수요와 경쟁사 대비 안정적인 가격 정책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준의 2분기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메모리 가격 급등은 제조사들의 전략도 바꾸고 있다. 옴디아는 현재 메모리와 저장장치 가격이 보급형 스마트폰 원가(BOM)의 60% 이상, 프리미엄 제품은 30% 이상을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일부 업체는 메모리 비용이 1년 전보다 4~5배까지 치솟은 것으로 전해졌다.
옴디아는 "메모리 가격이 빨라야 2027년 하반기부터 하락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업체들은 판매량보다 수익성에 집중하며 프리미엄 제품 비중을 높이고, 보급형 제품은 축소하는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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