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임신 7개월의 고위험 산모였는데도 시댁에서 김장을 도우러 오라는 연락을 받아 상처를 받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임신 7개월의 고위험 산모였는데도 시댁에서 김장을 도우러 오라는 연락을 받아 상처를 받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c7921052e878e5.jpg)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해 임신 중 겪었던 시댁 일로 아직까지도 마음의 앙금이 남아 있다는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당시 그는 임신 7개월이었으며, 전치태반으로 진단받아 의사로부터 최대한 안정을 취하고 무리하지 말라는 권고를 받은 고위험 산모였다.
하지만 김장철이 되자 시댁에서는 김장하는 날 함께 오라고 했다고 한다. A씨는 남편에게 몸 상태 때문에 갈 수 없다고 말했지만, 남편은 시어머니와 통화한 뒤 난처한 기색을 보였다고 전했다.
A씨는 "시어머니는 와서 그냥 누워만 있으면 된다고 하셨다"면서도 "어른들이 모두 김장을 하는데 며느리 혼자 방에 누워 있는 게 과연 마음 편한 일이겠느냐.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해도 눈치가 보이고 미안해서 조금이라도 일을 도울 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임신 7개월의 고위험 산모였는데도 시댁에서 김장을 도우러 오라는 연락을 받아 상처를 받았다는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748cfe42e1b17.jpg)
결국 A씨는 끝까지 가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남편도 고위험 산모라 무리하면 안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시어머니는 "그렇게 몸이 안 좋으면 진작 말하지 그랬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A씨는 "고위험 산모라 못 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임신 7개월인 며느리를 김장에 부르는 것 자체가 맞는지 의문"이라며 "본인 딸이었어도 그렇게 했을지 아직도 이해되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후 A씨는 시어머니가 자신을 부른 이유도 알게 됐다고 밝혔다. 남편의 형수 역시 과거 임신 중 김장에 불렀던 적이 있었는데, 자신만 부르지 않으면 형수가 차별이라고 생각할까 봐 똑같이 연락했다는 설명이었다.
하지만 A씨는 "형수도 당시 부르지 말았어야 했고, 그 사실을 알았다면 미안했다고 사과하는 것이 맞는 것 아니냐"며 "결국 가지는 않았지만 이유를 듣기 전이나 후나 기분이 좋지 않은 건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결혼하기 전엔 어떻게 김장했냐" "김치 못 먹어 죽은 귀신 붙었냐" "시모라는 사람이 못 돼먹었네" "둘다 안 불렀어야지 뭔 소리냐" "누워만 있을 거 왜 불렀냐" 등 반응을 보였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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