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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전운' 카카오 "노조 요구한 성과급 규모, 회사 경영에 큰 부담"(상보)


29일 임금 교섭 관련 입장문⋯"현실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부담"
"직원 성과 보상, 미래 투자 여력과 주주가치 제고 함께 고려해 균형 있게 이뤄져야"
"이용자 불편 없도록 필요한 대응 체계 갖추고 안정적 서비스 운영에 최선"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노사간 교섭 결렬로 파업이 예고된 카카오가 29일 "현재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 보상안의 총 규모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고려할 때 회사 경영에 큰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면서 "마지막까지 대화의 길을 열어두고 주주와 파트너, 이해 관계자에게 영향이 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 판교 사옥 [사진=카카오]
카카오 판교 사옥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그간 직원(크루)들의 보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교섭의 전 과정에 성실히 임했고 현재 경영 현황에서 수용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서도 노력했지만 최근 임금 교섭과 관련한 상황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절박한 심정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다만 현재 노조가 요구하는 성과 보상안의 총 규모는 영업이익 기준으로 고려할 때 회사 경영에 큰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주주 가치를 높여야 하는 회사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감내하기 어려운 부담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어 "카카오는 많은 주주가 미래 성장 가치를 믿고 투자해 준 기업"이라며 "직원(크루)에 대한 성과 보상은 미래 투자 여력과 주주가치 제고를 함께 고려하고 지속 가능한 수준에서 균형 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현재 카카오는 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글로벌 인공지능(AI) 빅테크(대형 IT 기업)와 경쟁하고 있으며 생존과 미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때"라며 "안팎의 어려움을 넘어 주주, 이용자의 신뢰를 지켜내기 위한 과정에 노사가 따로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조의 파업 예고로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대한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카카오는 수많은 이용자의 일상을 연결하고 소상공인과 파트너의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이용자의 불편이 없도록 서비스 안정성을 지키는 일은 중요한 책임"이라며 "필요한 대응 체계를 갖추고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지난 27일 오후 경기지방노동위원회(경기지노위) 중재로 진행된 2차 조정 회의에서도 카카오 노사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카카오 노조는 합법적으로 파업 등을 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게 됐다. 노조는 구체적인 파업 시점과 방식, 범위 등을 내부적으로 논의한 뒤 단체행동 수위를 결정할 전망이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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