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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일 갈등에 'K팝'도 불똥⋯르세라핌 중국 팬사인회 취소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중국과 일본의 갈등으로 '한일령'(일본 대중문화 콘텐츠 유입 제한)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우리나라 K팝에도 불똥이 튀고 있다.

르세라핌. [사진=쏘스뮤직]
르세라핌. [사진=쏘스뮤직]

13일 가요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현지에서는 K팝 그룹 중 일본인 멤버가 포함됐을 경우 행사 자체가 취소되거나 일본인 멤버만 배제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걸그룹 르세라핌은 오는 14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던 첫 번째 싱글 '스파게티'(SPAGHETTI) 팬 사인회를 취소했다.

행사를 주최한 메이크스타 측은 "불가항력으로 인해 여러 유관부서와의 신중한 논의 끝에 부득이하게 취소를 결정했다"며 "이벤트 취소에 따른 추가 보상 방안은 현재 유관 부서와 확인 중이다. 본 이벤트를 취소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며, 오랜 시간 기다려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알렸다.

주최 측은 행사 취소 이유를 '불가항력'이라고만 밝혔다. 다만 최근 격해지는 중일 갈등을 고려했을 때 팀 내 일본인 멤버가 포함된 점이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르세라핌 멤버 다섯 명 중 사쿠라, 카즈하 두 멤버가 일본인이다.

이 외에도 최근 유사한 사례가 연달아 발생했다. 그룹 클로즈유어아이즈는 지난 6일 중국 항저우에서 팬 미팅을 진행했으나, 일본인 멤버 켄신은 행사에서 빠졌다.

르세라핌. [사진=쏘스뮤직]
클로즈유어아이즈. [사진=언코어]

또 같은 날인 지난 6일 상하이에서 열릴 예정이던 가요 기획사 인코드 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들의 팬 미팅은 행사 당일 취소되기도 했다.

이 팬 미팅에는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2 플래닛'에 출연한 일본인 마사토·센과 중국인 쑨지아양·펑진위가 출연할 예정이었다.

인코드는 "행사 당일 새벽 예기치 못한 중대한 불가항력 사유가 발생해 이벤트 진행이 불가능해졌다"며 "가능한 모든 대안을 끝까지 모색했지만 최종적으로 전체 행사 취소를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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