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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벨트에 '알짜 분양'⋯공급부족 속 '단비' 될까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용산 아세아아파트 등 줄줄이 대기
"서울 1~2년 내 주택공급 부족 불가피⋯청약경쟁 치열 전망"

[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내년 들어 분양시장에 굵직한 청약 '대어'들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올해 분양일정이 연기된 물량 뿐 아니라 내년 분양을 계획한 물량들인데, 서초구와 용산구 등 이른바 '한강벨트' 입지가 적잖다.

공급부족 상황 속에서 수요자 관심이 몰릴 것으로 기대되는데, 정비사업장 물량이 많다 보니 조합원 분을 제외하면 일반분양 물량이 적어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집합건물(아파트·다세대·연립·오피스텔) 모습. 2025.10.15 [사진=연합뉴스]

우선 눈에 띄는 단지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를 재건축하는 '반포 디에이치 클래스트(반디클)'다. 지하 5층 지상 35층 50개동, 총 500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130㎡ 1832가구(보류지 포함 기준)다. 전용 84㎡ 물량만 보면 1358가구에 달해 청약 대기 수요에게는 비교적 많은 물량이 나오게 된다.

초대형 단지인 반디클은 일반분양 물량이 많은 편이고 선호 지역으로 꼽히는 입지여서 청약 대기 수요가 많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로 주변 시세 대비 큰 시세차익이 기대돼 내년 분양시장의 최대어로 꼽힌다. 다만 무주택 실수요자에게 우선권이 있으며 실거주의무도 있다.

반디클 조합 관계자는 "정확하지는 않지만 내년에 관리처분인가를 받은 후 4월 무렵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동, 호수 지정을 할 계획"이라며 "일반분양은 6월 이후에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분양이 기대됐던 서울 서초구 잠원동의 '오티에르 반포'는 내년으로 해를 넘기게 됐됐다. 신반포21차를 재건축하는 단지는 지하 4층 지상 20층 2개동 전용 44~130㎡ 251가구 규모로 이중 87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후분양 단지로 분양 후 단기간 안에 계약금부터 잔금까지 치뤄야 하는 부담이 있다.

분양시기를 고르는 서초구 잠원동의 신반포22차 재건축 단지도 내년 분양이 기대된다. 이외에도 서초구에서는 방배13구역을 재건축한 '방배 포레스트 자이'와 방배14구역을 재건축하는 '방배 르엘'도 분양 가능성이 점쳐진다. 방배 포레스트 자이는 229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합원 물량 등을 제외한 일반분양 물량이 547가구다. 방배 르엘은 547가구 규모로 일반분양은 180가구 수준으로 적은 편이다.

용산에서는 아세아아파트를 재건축한 단지가 일반에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2028년 준공될 예정으로 미국 대사관 숙소로 사용되는 물량 150가구를 제외하고 847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동작구에서는 흑석11구역을 재개발한 ‘써밋 더힐’가 내년 분양 시기를 고르고 있다. 단지는 1249가구 규모이며 일반분양 물량은 424가구로 예상된다.

20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올해 분양시장에 나온 물량들도 분양 일정이 연기된 경우가 적지 않았는데, 내년에도 비슷한 양상이 벌어질 것"이라며 "신속통합기획이나 모아타운 등으로 정비사업 속도를 높인다고 해도 실제 해당 사업장의 일반분양 시기가 도래하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향후 2~3년간 서울시 내 주택 공급 부족 현상은 이어지고 청약경쟁은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정 기자(hyo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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