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는 20일 "오늘 오후 공수처 직원 여러 명이 구치소 내 윤 대통령이 수용된 장소 근처까지 들어갔다"며 "윤 대통령을 공수처 건물까지 강제로 데려가 조사하겠다는 취지로 9시 현재까지 계속 강제구인을 시도중인 것 같다"고 밝혔다.
외부와 통신이 불가한 보안구역안이라 상황 종료 전까지 자세한 상황은 알 수 없다는 설명이다.
석 변호사는 "내일(21일)은 헌법재판소에서 지정한 탄핵심판 변론기일"이라며 "이런 식이면 내일 변론기일 준비도 심대한 장애(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3시께 윤 대통령을 조사실로 강제구인하기 위해 서울구치소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6시간 넘게 대치중이다.
지난 15일 체포된 윤 대통령은 16·17일 공수처의 조사 출석 요구에 모두 불응했고, 19일 새벽 구속된 뒤에도 공수처가 당일 오후 2시와 이날 오전 10시 조사에 출석하라고 2차례 통보했으나 역시 응하지 않았다.
공수처는 1차 구속기간(10일)이 오는 28일 만료될 것으로 예상돼 대면조사가 시급한 상황에서 윤 대통령이 조사에 응할 기미를 보이지 않자 강제구인 시도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이날 조사에도 별다른 연락 없이 나오지 않자 강제구인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수처는 법률과 대법원 판례를 근거로 피의자가 조사 출석을 거부할 경우 구속영장의 효력에 따라 조사실로 강제구인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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