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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합격 통보해놓고 "실수"…재수할 뻔한 수험생, 구제받았다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 수시모집에 응시한 수험생에게 실수로 합격 통보를 했다가 번복하는 바람에 다른 대학에도 입학하지 못한 수험생이 구제 받아 DGIST에 입학할 수 있게 됐다.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사진=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홈페이지]

17일 교육계에 따르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은 이날 경기지역 고등학교 3학년 A군에게 불합격 결정을 취소하고 합격 처리했다고 통보했다.

앞서 경기도의 한 공립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3학년 A군은 지난달 26일 오후 3시40분께 DGIST로부터 '합격 전화'를 받았다.

수시 합격자 등록 마감은 전날 오후 6시까지였는데 중복 합격 시 학교 1곳만 선택해야 해서 A군은 아주대 등록을 포기했다.

그러나 A군은 그날 오후 4시께 DGIST 홈페이지에 올라온 합격자 명단에서 본인을 확인할 수 없자 DGIST에 문의했고, DGIST는 A군에게 입학 담당자의 실수가 있었다며 다시 불합격을 통보했다.

DGIST에 따르면 입학 담당자가 합격생 수험번호를 입력하는 과정에 착오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사실을 알고 임태희 경기교육감은 "DGIST가 피해 학생에게 '법적으로 책임지겠다'는 답변은 대학이 학생에게 해서는 안 되는, 학생을 중심에 두지 않은 무책임한 답변"이라며 교육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 부처와 다각도로 접촉하며 해결 방법을 찾았다.

그러면서 교육청 차원에서 DGIST에 해결 대책을 요구하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대비할 것을 요구했다.

결국 DGIST는 입학 관리위원회를 열어 A군을 입학시키기로 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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