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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업계, 항공 화물 사업 확장나서


국제산 화물 운송량 증가세 보여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티웨이항공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화물 운송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국제선 누적 화물 운송량이 증가하면서 중요한 매출처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타항공 'B737-8' 항공기. [사진=이스타항공]

1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지난 15일부터 인천~방콕 노선에서 첫 화물 운송을 시작했다. 다음 달부터는 도쿄, 오사카, 타이베이, 상하이, 정저우 노선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화물 운송은 여객기 내 수하물 칸을 활용한 '밸리 카고' 형식으로 △이커머스 상품 △전자 제품 △자동차 부품 △의류 △과일 등을 주로 수송하게 된다.

특히 이스타항공은 국내 항공사 최초로 화물 운송에 '토탈카고매니지먼트(TCM) 솔루션'을 적용한다. TCM 솔루션은 글로벌 항공 화물 운송 기업 'ECS 그룹'의 최첨단 항공 화물 시스템으로 이스타항공은 이를 이용해 시장 분석, 운송 예약, 추적 조회, 품질 평가 등 화물 운송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에어프레미아의 화물사업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 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에어프레미아의 화물 운송량은 총 3만7422톤이었다. 수하물과 우편물을 제외한 순화물량은 총 2만3424톤을 기록했다. 이는 양대항공사와 화물전문 항공사를 제외한 국적사 최대 수송량이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22년 2월 이후 총 3대의 광동체 A330-300 항공기를 순차적으로 도입하면서 꾸준히 화물 사업이 성장하고 있다. 또 호주 시드니와 유럽 등 장거리 진출에 대비해 기존의 단일 총판대리점(GSA) 체제에서 복수의 화물판매대리점(CSA) 체제로 판매 채널을 강화하고 조직을 확대하는 등 화물사업 역량도 새롭게 구축했다.

이로써 티웨이항공은 2018년 약 3200톤, 2019년 약 3700톤에 불과했던 운송량이 2022년 약 7800톤, 2023년 약 1만6800톤으로 2018년 대비 약 5.2배 이상 증가했다. 작년에는 약 1만9000톤 이상의 화물 수송 실적을 달성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현상은 국내 항공사들의 국제 화물 운송량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에어포탈에 따르면 작년 국제선 누적 항공화물 운송량은 총 419만톤으로 전년(374만톤) 대비 12% 증가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LCC의 경우 매출처가 여객 수요가 아니면 많지 않기에 사업 다각화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여객이 포화 상태에 이르니 이런 사업 확장을 통해서 자신들의 먹거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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