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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명소노, 티웨이항공 인수 추진


사내 '항공사업 태스크포스' 구성

[아이뉴스24 홍성효 기자] 국내 대표 호텔·리조트 그룹인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인수에 나섰다. 대명소노그룹은 에어프레미아 인수에도 강한 의지를 보이는만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의 재편을 불러올 전망이다.

티웨이항공 A330. [사진=티웨이항공]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최근 사내조직인 '항공사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티웨이항공·에어프레미아 등 LCC 경영권 인수를 염두에 두고 꾸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대명소노그룹은 이 두 항공사의 2대주주다.

대명소노그룹은 작년 6월과 7월에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과 계열사 대명소노시즌을 통해 사모펀드 JKL파트너스가 보유했던 티웨이항공 지분 26.77%를 인수했다. 현재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는 티웨이홀딩스·예림당으로 지분율이 30.07%인데 2대주주인 대명소노그룹(26.77%)과는 불과 3%p 차이에 불과하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에어프레미아 2대 주주인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의 지분 50%를 471억원에 인수했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의 잔여 지분 50%를 오는 6월 이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도 보유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 따라 업계에서는 대명소노그룹이 항공사업 TF를 꾸린 이유가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경영권 인수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대명소노그룹 2세인 서준혁 회장의 항공업 진출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만약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 모두 대명소노그룹 계열사로 포함되게 되면 국내 LCC업계는 대규모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우선 두 회사의 합병이 장기 시나리오로 언급되고 있다. 합병 시 미주·유럽 장거리 노선을 확보해 대형항공사(FSC)와 LCC의 장점이 모아진 HSC(하이브리드 항공사)가 탄생하게 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본격적 통합 절차에 들어가면서 진에어를 중심으로 한 에어부산, 에어서울의 통합으로 LCC 중 가장 큰 항공사 탄생이 예상되지만, 이에 대항한 대명소노가 추진할 수 있는 티웨이항공과 에어프레미아의 합병 가능성도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업계 일각의 판단"이라며 FSC 통합과는 별개로 LCC 업계의 변화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홍성효 기자(shhong082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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