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영부인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을 제기한 강혜경 씨(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는 김 여사가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에 개입했다고 재차 주장했다. 대선 정국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위한 여론조사 비용 대신 김 여사가 명씨를 통해 김 전 의원에게 공천을 줬다는 것이다.
강씨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검찰청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명태균씨 때문에 김 여사가 김 전 의원에게 공천을 준 걸로 보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강씨는 "대선 때 저희 미래한국연구소가 공표조사와 자체 조사까지 81번에 걸쳐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명 대표가 '윤석열(당시 대선 후보)·김건희 여사가 돈을 챙겨 줄라 한다'고 해서 견적 내역서를 보냈고, (명 대표가)돈을 받아오겠다'고 하고 가셨는데 돈을 안 받아왔다. 그 결과 김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아왔다"고 했다. 이날 명씨와 강씨의 통화 녹음파일이 공개된 뒤 발언이다.
강씨는 김 전 의원과 명씨가 하는 말마다 거짓말을 너무 많이 한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국정감사까지 출석하게 됐다"며 "이 분들은 절대 정치에 발을 들이면 안 된다"고 했다. 또 명씨가 김 여사와 친분을 자랑할 때 "영적으로 대화를 많이 한다라는 얘기를 (명씨가) 했다"면서 명씨가 김 여사와의 친분을 여러번 자랑한 것을 두고 명씨의 허풍이 아니라 충분히 가능하다라는 취지로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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