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양향자 "허은아, '당명 문제' 잘 매듭지어"…탈당 우려 일축


개혁신당, 전당원 투표로 '당명 유지' 결론
양향자 "한국의희망 창당 정신 가져갈 것"

[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양향자 전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26일 전당원 투표 결과 '개혁신당' 당명을 유지하는 것으로 결정된 것에 "허은아 대표가 노력해서 매듭을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양향자 전 개혁신당 원내대표(왼쪽),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사진=아이뉴스24 DB]
양향자 전 개혁신당 원내대표(왼쪽),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 [사진=아이뉴스24 DB]

현재 캄보디아 출장 중인 양 전 원내대표는 이날 <아이뉴스24>와의 통화에서 "1기 지도부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였는데, 합의 내용도 모르는 2기 지도부가 노력해서 이를 매듭짓고 가는 건 잘 한 것"이라고 했다.

양 전 원내대표는 합당 전 자신이 창당한 신당인 '한국의희망' 당명이 당원에게 선택받지 못했지만, 개혁신당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탈당 우려를 일축한 것이다.

양 전 원내대표는 "개혁신당에서 한국의희망의 창당 정신을 그대로 가져갈 것"이라며 "현재 개혁신당이 어려운 것은 정체성·비전·철학·목표가 드러나지 않은 탓인데, 이런 부분을 과거 이준석 전 대표와 함께하기로 했던 당시 정신을 살려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당명 투표에서 개혁신당을 뽑은 당원이 65%였지만, 사실상 35%는 다른 당명을 희망한 것 아닌가"라면서 "이러한 의견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재 개혁신당에서 당직을 맡지 않고 있지만,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개혁신당은 지난 1월 이준석 의원이 이끌던 개혁신당과 양 전 원내대표가 창당한 한국의희망이 합당한 정당이다. 당시 한국의희망 당대표였던 양 전 원내대표는 합당 뒤 개혁신당 원내대표를 맡았다. 합당 과정에서 양측은 총선 이후 5·19 전당대회에서 당명을 '한국의희망'으로 바꾸기로 합의했지만 끝내 당명 교체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양 전 원내대표는 지난달 27일 개혁신당 워크숍에서 허 대표에게 당명 문제를 제기했다. 기존 당명을 유지해도 괜찮지만, 공식 절차에 따라 당명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취지였다. 그는 "선거를 치르고 나면 전당대회를 거쳐서 당명을 '한국의희망'으로 바꾸기로 했다"며 "앞으로 관련 논쟁이 나올 수 있으니, 원칙을 분명히 정하고 정리하고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따라 허 대표는 당원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이날 당명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체 당원들의 의견을 청취한 투명한 민주 절차"라며 "법적·도의적 책임을 다하면서 당의 화합 차원에서 당명 문제를 확실하게 매듭짓자는 뜻으로 (의견수렴과 당명 투표를)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양향자 "허은아, '당명 문제' 잘 매듭지어"…탈당 우려 일축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