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부산 한 개업 식당 사장님이 손님 2명이 식사 후 계산 없이 도망간 이른바 '먹튀'를 했다며 피해를 호소했다.
지난 2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식당 먹튀, 사진 속 남성 2명 아시는분?'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부산 금정구에서 삼겹살 식당을 운영한다는 작성자 A씨는 "오픈한 지 한 달 정도 됐는데 말로만 듣던 먹튀를 당했다"며 "없는 돈에 어렵게 오픈해 아직 장사도 잘 안됐는데 기운이 빠진다"고 글을 시작했다.
A씨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7시께 40대 정도로 보이는 남자 두명이 삼겹살과, 주류, 냉면 등 4만 5000원어치 식사를 하고도 계산 없이 나갔다. 이들은 따로따로 나가는 척하며 계산대 직원을 외면하고 가게 밖으로 사라진다.
A씨는 게시글에 이들의 모습이 담긴 CCTV 화면도 공유했다. 현재는 사진이 삭제된 상태다.
A씨는 "실수로 그랬을 수도 있으니 사람의 선의는 끝까지 믿고 싶어 이 곳에 글 한번 올려본다"며 "혹시 서로 계산할 줄로 착각하고 그냥 가신 거라면 다시 오셔서 계산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경찰서에도 사건접수를 예고했다.
25일 이 게시글은 추천 수 1398, 댓글 수 171개를 기록하며 관심받고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멀쩡하게 생겼는데 어이없다", "4만 5000원이 뭐라고 양심을 파느냐", "정말 착각이길 바란다"며 손님들을 비판했다.
식사 후 계산하지 않고 도망가는 '무전취식'은 경범죄처벌법에 따라 10만원 이하 벌금·구류·과료 등에 처해질 수 있다. 고의성이 입증되면 사기죄 적용도 가능해 10년 이하 징역, 2000만원 이하 벌금형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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