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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가지 오명, 이제 그만"…제주도, 관광객 달래기 나섰다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최근 잇단 바가지 논란에 휩싸인 제주도가 파라솔 대여 가격을 크게 낮췄다. 제주 국내여행객이 줄어든 가운데 관광객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제주 도내 일부 해수욕장이 조기 개장한 24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을 찾은 나들이객들이 물놀이를 준비하고 있다. 2024.06.24. [사진=뉴시스]
제주 도내 일부 해수욕장이 조기 개장한 24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을 찾은 나들이객들이 물놀이를 준비하고 있다. 2024.06.24. [사진=뉴시스]

21일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제주도 내 유명 해수욕장들은 파라솔 임대료 등 피서용품 가격을 인하했다.

함덕 해수욕장의 파라솔 하루 대여 가격은 기존 4만3000원에서 2만원으로 절반 이상 내렸고, 화순금모래와 삼양 해수욕장도 3만원에서 2만원으로 1만원 인하했다.

금능·협재·이호테우·김녕·월정·신양섭지·표선 해수욕장의 파라솔 대여 가격은 기존대로 2만원이 유지된다. 도내 12개 지정 해수욕장 가운데 중문색달해수욕장과 곽지해수욕장 등 2곳의 파라솔 대여 가격은 3만원으로 변동이 없다.

평상 하루 대여 가격은 함덕해수욕장이 6만원에서 3만원으로 내렸지만, 다른 11개 해수욕장의 경우 6만원 수준 그대로다.

제주도는 '해수욕장 편의시설 대여 요금이 비싸다' 등의 여론이 일자 해수욕장을 관리하는 각 마을회 관계자와 전일 회의를 열고 편의시설 요금 인하 문제를 논의했다.

제주 해수욕장이 위치한 지역의 마을회 등은 해수욕장 개장 기간 제주도로부터 백사장 등 공유수면에 대해 점용·사용 허가를 받아 해수욕장을 관리 운영한다. 제주도는 요금 인하 정책에 참여하는 마을회에게는 보조사업 등의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주 유명 해수욕장을 찾은 가족 단위 관광객이 6만원을 주고 빌린 평상에서 외부 음식을 먹지 못했다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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