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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한' 인요한, 최고위원 출마…당대표 러닝메이트 윤곽


인요한 "원희룡 대표 당선 위해 최선"
원 전 장관 진영, 인요한·박진호
한동훈, '박정훈·장동혁·진종오' 낙점
김민전도 최고위 도전 "러닝메이트 없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이천수 후원회장이 지난 2월 26일 오전 인천 계양구 한 거리에서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인요한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이천수 후원회장이 지난 2월 26일 오전 인천 계양구 한 거리에서 시민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인요한 의원과 김민전 의원이 25일 각각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인 의원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러닝메이트로 뛰게 된다. 김 의원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각을 세우고 있는 원 전 장관, 나경원 의원 모두와 뜻을 같이하겠다고 밝혔다.

인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최고위원 출마 서류를 제출한 후 기자들과 만나 "원 전 장관을 적극 지지하고, 한 달 동안 열심히 뛰어 원 후보가 당대표가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혁신위원회 활동 당시를 언급하며 "원 전 장관 저를 찾아와 따뜻하게 위로하고, 험지 출마도 응해주셨고 해서 인간적으로 그의 뜻을 거절하기가 어려웠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 특히 통합이 걱정된다. 대통령실과 원만하게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당대표가 돼, 윤 정부 남은 3년이 건설적으로 가는 것이 소박한 희망"이라며 "초선이라 배워가고 있지만 겸손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선에서 '친한계' 장동혁·박정훈 의원과 경쟁하게 되는데,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느냐'는 말에 "모두 좋은 분들이다. 혁신위원장을 할 당시에도 한 번도 사람을 공격한 적은 없다"며 "선거라는 잔치를 치르면서 화합하면 된다"고 했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최고위원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의원도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언제든지 당원의 작은 목소리도 응답하고, 정당한 목소리는 반영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차분하게 앞으로 2년 동안 조직 강화와 정책 정당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분열된 지지 기반을 다시 하나로 복원하겠다. 국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유능한 정책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했다.

그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원 전 장관, 나 의원 가운데 어떤 당권주자의 러닝메이트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양쪽으로부터 요청을 받은 것은) 사실"이라고 답했다.

다만 김 의원은 "(서해 피격 사건 유족) 이래진 씨의 '어느 캠프에도 들어갈지 말고, 선거 후 이 이슈를 당 내에서 제대로 다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그에 대해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둘 중) 누구의 러닝메이트도 아니라는 뜻인가'라고 묻자 "그렇다. 그러나 많은 뜻은 함께한다"고 덧붙였다.

최고위원 후보들의 출마 선언이 속속 이어지면서, 당대표 후보들의 러닝메이트 진용도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의 우군인 장동혁·박정훈 의원은 전날 출마를 공식화했고, 진종오 의원도 청년최고위원 출마를 밝힌 상태다. 원 전 장관의 러닝메이트로는 인 의원에 더해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한 박진호 김포 갑 당협위원장이 낙점됐다.

나 의원과 윤상현 의원은 공식적으로는 러닝메이트에 선을 긋고 있다. 나 의원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에서 '러닝메이트는 여의도 사투리 같은 것'이라며 이를 둘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여권에 따르면, 나 의원은 청년최고위원에 출마하는 박홍준 중앙청년위원장, 김정식 전 청년대변인 등에게 국회 기자회견장을 대신 예약해주는 등 간접적 지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러닝메이트'는 한 마디로 친윤, 친한 줄 세우기다. 친박, 비박보다 더 우려스러운 상황이 올 것"이라며 서병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의 조치를 촉구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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