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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리크스 설립자 어산지, 유죄 인정 협상 동의 '자유의 몸'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도피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미국 정부 관련 비밀문서를 대량으로 공개한 '위키리크스' 설립자인 줄리안 어산지가 석방된다.

'CNN',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국 매체와 영국 공영방송 BBC 등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어산지가 미국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한 뒤 곧 석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어산지는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미국 국무부를 비롯한 정부 기관들이 관련된 외교 전문과 기록 등을 수천 건 폭로했다. 그는 이를 이유로 지난 2010년 간첩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12년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으로 망명했다.

호주 출신으로 미국 정부의 비밀문서를 폭로한 위키리크스를 설립한 줄리안 어산지가 변호인단과 미국 법무부측의 유죄 인정 협상에 따라 수감됐던 영국 교도소에서 석방된다. [사진=뉴시스]
호주 출신으로 미국 정부의 비밀문서를 폭로한 위키리크스를 설립한 줄리안 어산지가 변호인단과 미국 법무부측의 유죄 인정 협상에 따라 수감됐던 영국 교도소에서 석방된다. [사진=뉴시스]

그러나 2019년 대사관에서 쫓겨난 뒤 영국 경찰에 의해 체포됐고 런던에 있는 벨마시 교도소에 수감됐다. BBC는 "위키리크스는 X(구 트위터)를 통해 어산지가 교도소를 떠난 것을 확인했다"며 "어산지는 앞서 62개월 형을 선고받았으나 유죄를 인정하는데 합의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어산지로 인해 국방과 외교 분야에서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런 이유로 미국 버지니아주 법원은 그를 기소했다. 이런 가운데 어산지와 변호인단은 재판을 위해 미국으로 건너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미국 법무부와 계속 협상을 벌였다.

하지만 유죄 인정을 하는 피고인은 반드시 법정에 출두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어산지 변호인단은 경범죄 유죄를 인정하는 방안을 미국 법무부에 제시했다. 그리고 어산지 변호인단은 미 법무부와 기소돼있는 버지니아 주 법원에 출두하지 않는 대신 경범죄가 아닌 중범죄 혐의를 인정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BBC는 "유죄 인정은 오는 26일 미국 영토인 사이판에서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어산지는 해당 절차를 마친 뒤 고국인 호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어산지의 아내 스텔라도 이날 X를 통해 '이 일이 실현되기 위해 오랜 기간 힘을 보태준 지지자들에게 감사하다'고 적었다. 한편 어산지는 스웨덴에서는 성폭행 혐의로도 기소됐었다. 그는 해당 혐의를 부인했고 스웨덴 법무 당국은 최초 고소 후 시간이 많이 지났다는 이유로 2019년 해당 사건을 취하했다. 그러나 영국 당국이 구금 결정을 내렸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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