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유한양행은 면역항암제 'YH32367' 임상 1상 결과 안전성 등이 확인됐다고 29일 밝혔다.
유한양행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이 같은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유한양행]](https://image.inews24.com/v1/65cd49d2a10af3.jpg)
YH32367은 에이비엘바이오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개발되고 있는 약물이다. 인간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2(HER2) 발현 종양세포에 특이적으로 결합해, T 면역세포 활성 수용체인 '4-1BB'를 자극한다. 면역세포의 항암 작용을 강화하고, 종양 특이적 면역 활성을 높여 종양 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이중항체다.
이번 임상은 HER2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고형암 환자 32명을 대상으로 YH32367의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항종양 활성 등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됐다. 실험은 약물 용량 0.3㎎/㎏에서 30㎎/㎏까지 나눠 3주 간격으로 증량해 수행됐다.
그 결과, 모든 용량에서 용량제한독성(DLT) 반응이 없었으며, 최대 내약용량(MTD)에 도달하지 않았다. 치료 관련 이상반응은 10명(31%)에서 보고됐고, 주로 발열과 오한으로 대부분 1-2 등급의 경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열홍 유한양행 R&D 총괄 사장은 "이번 임상 데이터를 통해 YH32367의 안전성 프로파일과 고무적인 항종양 활성을 확인했으며, 현재 2개 후보 용량을 선정해 HER2 양성 담도암과 다양한 고형암 환자 대상으로 한국, 호주, 미국에서 용량 확장 파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담도암을 비롯한 여러 고형암 환자들을 위한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1차 치료제 허가를 이끈 'LASER 301' 연구의 후속 분석 결과도 발표됐다.
유한양행은 이 연구에서 렉라자를 투여한 환자 중 치료 전과 질병 진행 시점에서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을 수행한 82명을 대상으로 렉라자의 저항성 기전을 평가했는데, 렉라자가 표피 성장인자 수용체(EGFR) 변이에 대한 억제 효과가 있다는 점이 시사됐다고 설명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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