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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이번엔 '군의관 부족' 실태 지적…"일반병 대우가 좋기 때문"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최근 강연에서 한 발언으로 화제가 된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이번에는 군의관 부족 현상을 지적하며 군 의료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지난 21일 한국국방연구원(KIDA) 유튜브 영상에서 군의관 부족 현상을 지적하고 있다. [사진=한국국방연구원 유튜브]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지난 21일 한국국방연구원(KIDA) 유튜브 영상에서 군의관 부족 현상을 지적하고 있다. [사진=한국국방연구원 유튜브]

이 원장은 지난 21일 한국국방연구원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제 젊은 의사들이 장교(군의관)의 길을 가지 않고 이탈해서 일반병으로 오고 있다"며 "우리 부대만 해도 의사들이 이병으로 들어온다. 그러면 의사 업무를 시키는 게 실질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까다로운 법규나 규정들 때문에 병사들에게 많은 책임을 지울 수 없다. 이들 또한 빨리 복무를 마치고 나갈 테니 단순 업무를 달라고 한다"며 "지금은 일반병의 휴식에 대한 보장 등이 오히려 장교들보다 좋다. 이래서 군의관으로 오려는 사람들 자체가 굉장히 없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미국 등에서 시행되는 '예비역 제도'를 해결책으로 제안했다. 그는 "(미국에서) 나를 가르친 교수님은 네 번이나 (예비역으로) 파병됐다. 항공모함뿐 아니라 전방 작전 기지까지 헬기를 타고 이동해 다친 군인들을 살려냈다"며 "전역해도 국가의 부름이 있다면 콜업돼 현장에 배치된다. 이런 예비역 제도가 잘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 의료'라고 하면 다른 것 같지만, 일반인이나 군인 치료하는 프로토콜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며 예비역 제도를 통해 일반 의료와 군 의료의 접점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지난 21일 한국국방연구원(KIDA) 유튜브 영상에서 군의관 부족 현상을 지적하고 있다. [사진=한국국방연구원 유튜브]
지난해 2월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이 대전시 유성구 국군대전병원에서 열린 국민의힘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국회사진취재단]

한편 이 원장은 '청년 국군 장병을 위해 해줄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젊은 세대들에게 무슨 얘기를 드린다기보다는 제가 많이 배운다"며 "젊은 친구들이 몇 달만 있어도 확 성장하는 것을 보면 기분이 좋다. 그래서 저는 군에서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이 원장은 최근 충북 괴산에서 열린 군의관 후보생 대상 강연에서 열악한 의료 현실과 관련해 "조선 반도는 입만 터는 문과 놈들이 해 먹는 나라", "탈조선 하라" 등의 과격한 발언을 쏟아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 원장은 이후 국방부에 사과의 뜻을 밝혔으며 국방부는 사안을 문제 삼지 않기로 결정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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