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동아에스티의 미국 자회사 메타비아는 비만 치료 목적으로 개발 중인 'DA-1726'의 효능을 입증했다고 16일 밝혔다.
![동아에스티의 미국 자회사 메타비아의 CI. [사진=동아에스티 제공]](https://image.inews24.com/v1/b4f7ca05096cf2.jpg)
DA-1726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과 글루카곤(GCG) 수용체 이중작용제다. 메타비아는 글로벌 임상 1상 파트2 톱라인 데이터에서 DA-1726의 체중 감량 효과와 안전성·내약성을 확인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DA-1726 32㎎을 투여받은 환자군은 투약 4주 만에 최대 6.3%(6.8㎏)의 체중이 감소했으며, 평균 4.3%(4.0kg)의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33일 차에는 일부 환자의 허리둘레가 최대 10㎝ 감소했으며, 평균적으로 4㎝ 줄었다. 마지막 투여 후 26일이 지난 47일 차에도 허리둘레 감소치가 평균 3.7㎝를 유지했다.
DA-1726의 공복혈당 강화 효과도 입증했다. 투여 환자군은 최대 18mg/dL, 평균 5.3mg/dL 공복혈당 감소치를 나타냈다.
특히 환자 6명 중 4명은 투여 3주 차부터 조기 포만감을 경험했고, 6명 중 1명은 투여 2주 차부터 이를 먼저 경험했다. 메스꺼움이나 구토, 변비 등 경미한 위장장애 이외 심각한 이상 사례는 나타나지 않았으며, 24시간 내로 모두 회복됐다.
임상 기간 동안 이상 사례로 인해 치료를 중단한 사례는 단 한 건도 보고되지 않았다. 메타비아는 DA-1726의 최대 허용 용량을 탐색하기 위한 시험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3분기 내에 임상 1상 파트3 첫 투약을 계획 중"이라며 "파트3에서는 부작용으로 세마글루타이드 성분 약물을 투여받지 못하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DA-1726의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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