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이인제 전 국회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인용한 헌법재판소에 불만을 나타내면서도, 의미 없는 논쟁을 접고 조기 대선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지난 2017년 서울 양천구 목동SBS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TV토론회 리허설을 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포토DB]](https://image.inews24.com/v1/20955bbcd2bf78.jpg)
이 전 의원은 지난 5일 페이스북에 "헌재 결정에 분노하고 좌절하는 국민이 많고, 나 역시 할 말이 많다"면서도, "그러나 지나간 일에 왈가왈부하는 것은 의미 없다. 이미 지나간 것은 그냥 지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앞을 보고 나가야 한다. 뒤돌아볼 필요도 이유도 없다"며 "자유대한민국의 공화정을 위해 투쟁한 국민은 계속 투쟁할 것이고, 대한민국의 정통성과 정체성, 민주공화정의 대원칙을 수호하기 위한 투쟁에는 끝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패배주의를 경계해야 한다"며 히틀러의 위협 속에 패배감에 빠졌던 세계대전 당시 영국을 언급, "그때 처칠은 국민에게 '어떤 일이든 결코 굴복하지 말라'고 외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박근혜 탄핵 이후 치러진 대선을 기억하고 있다. 당시 보수진영은 폐허 상태였고, 뭉치기는커녕 오히려 분열했다"며 "초반 지지율은 5%도 넘지 못했고, 패배주의가 팽배한 가운데 결국 그대로 패배하고 말았다"고 부연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이 지난 2017년 서울 양천구 목동SBS에서 진행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TV토론회 리허설을 하고 있다. [사진=아이뉴스24포토DB]](https://image.inews24.com/v1/f5c34e23393f51.jpg)
"이번에는 다르다. 또 달라져야 한다"고 말한 이 전 의원은 "우리(보수)에겐 각성한 국민이 있다. 특히 젊은 세대가 대한민국 편에 서 있다. 패배주의를 배격하고, 분열을 막고 뭉치자"고 촉구했다.
아울러, "올해는 건국 77주년이 되는 해로, 나라로 치면 이제 막 청년에 접어든 시기다. 대한민국은 공산세력, 빈곤, 권위주의와의 싸움에서 빛나는 승리를 이뤄낸 나라"라며, "이번 대선은 반대한민국 세력과의 투쟁이며, 승리 외에는 답이 없다. 불굴의 용기로 싸워 반드시 승리하자"고 호소했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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