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경제단체들은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을 선고한 데 대해 "이제는 경제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이날 탄핵 인용후 입장을 내고 "이번 결정을 계기로 국론 분열을 해소하고 대한민국이 직면한 위기의 극복을 위해 전 국민이 하나로 뭉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경협은 "글로벌 산업 대전환의 흐름 속에서 우리 경제는 통상환경 악화, 주력산업 부진, 내수침체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제는 경기회복과 민생경제 활력 제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할 때"라고 호소했다.
대한상공회의소도 "이번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미국의 관세 조치 등 엄중한 경제 상황을 고려할 때 이제는 사회적 대립과 갈등을 넘어 국정이 조속히 정상화되고,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한 노력이 지속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입장을 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이제는 민주주의 기본원칙에 기반해 국민통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정치권이 앞장서야 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대한민국 경제는 그야말로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해있고 위기의 맨 앞에 대한민국 소상공인들이 있다"며 "이제는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협력해 경제살리기에 매진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전원일치로 윤 대통령을 파면했다.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11시22분경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한다"는 탄핵심판 선고 주문을 읽었다.
파면의 효력은 즉시 발생해 이를 기점으로 윤 대통령은 모든 직위를 상실했다.
헌재는 "피청구인(윤 대통령)은 군경을 동원해 국회 등 헌법기관을 훼손하고 국민의 기본적 인권을 침해해 헌법 수호의 의무를 저버렸다"며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 이익이 파면에 따른 국가적 손실을 압도할 정도로 크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파면은 12·3 비상계엄을 선포한 때로부터 122일, 지난해 12월 14일 탄핵소추안이 접수된 때로부터 111일 만에 이뤄졌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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